민주노총, 노사정 합의안 최종 부결…김명환 오늘 거취 표명

입력 2020.07.24 (06:13) 수정 2020.07.24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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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노총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안' 찬반 여부를 온라인 투표에 부쳤는데 결국 부결됐습니다.

이로써 22년 만의 노사정 대타협은 최종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김명환 위원장은 오늘(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거취를 포함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안'이 민주노총 대의원 대회에서 최종 부결됐습니다.

민주노총은 어제(23일) 12시간 동안 진행한 온라인 투표에 재적 대의원 천479명 중 천311명이 참여해 과반수인 805명이 반대표를 던졌다고 밝혔습니다.

찬성은 499표에 그쳤습니다.

지난 5월, 김명환 위원장 제안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모인 노사정.

[정세균/국무총리/지난 5월 : "심각한 일자리 상황 앞에서 지체하거나 주저할 수 없습니다. 최대한 빠른 시간내 뜻을 모은다는 목표 아래..."]

40일 넘는 논의 끝에 고용유지 노력과 기업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최종 서명을 앞두고 해고 금지 명시 등이 빠졌다는 조합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결국 협약식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이어 김 위원장이 거취를 걸고 꺼내든 카드는 임시대의원대회.

노사정 합의안을 온라인 투표에 부쳐 부결될 경우 집행부와 함께 사퇴하겠다고 배수진을 쳤습니다.

[김명환/민주노총 위원장/지난 7월 10일 : "이번 사회적 교섭을 먼저 제안한 조직으로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최종안에 대한 책임있는 결정을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결국 합의안 폐기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넘지 못하며 기대를 모았던 22년만에 노사정 대타협도 무산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24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거취를 포함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촬영기자:김연수/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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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 노사정 합의안 최종 부결…김명환 오늘 거취 표명
    • 입력 2020-07-24 06:16:34
    • 수정2020-07-24 07: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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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노총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안' 찬반 여부를 온라인 투표에 부쳤는데 결국 부결됐습니다.

이로써 22년 만의 노사정 대타협은 최종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김명환 위원장은 오늘(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거취를 포함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안'이 민주노총 대의원 대회에서 최종 부결됐습니다.

민주노총은 어제(23일) 12시간 동안 진행한 온라인 투표에 재적 대의원 천479명 중 천311명이 참여해 과반수인 805명이 반대표를 던졌다고 밝혔습니다.

찬성은 499표에 그쳤습니다.

지난 5월, 김명환 위원장 제안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모인 노사정.

[정세균/국무총리/지난 5월 : "심각한 일자리 상황 앞에서 지체하거나 주저할 수 없습니다. 최대한 빠른 시간내 뜻을 모은다는 목표 아래..."]

40일 넘는 논의 끝에 고용유지 노력과 기업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최종 서명을 앞두고 해고 금지 명시 등이 빠졌다는 조합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결국 협약식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이어 김 위원장이 거취를 걸고 꺼내든 카드는 임시대의원대회.

노사정 합의안을 온라인 투표에 부쳐 부결될 경우 집행부와 함께 사퇴하겠다고 배수진을 쳤습니다.

[김명환/민주노총 위원장/지난 7월 10일 : "이번 사회적 교섭을 먼저 제안한 조직으로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최종안에 대한 책임있는 결정을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결국 합의안 폐기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넘지 못하며 기대를 모았던 22년만에 노사정 대타협도 무산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24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거취를 포함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촬영기자:김연수/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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