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이전…“끝을 보겠다” vs “이게 정상인가?”

입력 2020.07.24 (06:33) 수정 2020.07.2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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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행정수도 이전 의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국회 특위 구성을 제안한데 이어 당내 추진 TF까지 만들기로 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지지율 하락을 만회하려는 '꼼수' 아니냐면서도, 국회 세종분원은 검토할 수 있다고 한 발 물러섰습니다.

여야의 속내는 무엇인지,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행정수도 이전 문제, 민주당은 끝을 보겠다고 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행정수도 완성이 공론화된 이상 끝을 보겠습니다."]

개헌, 국민투표, 여야 합의에 의한 법률 제정, 세 가지 가운데 여야 합의로 통합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가 결단만 한다면 행정수도를 완성할 방법은 가장 효율적이고 빠른 방법을 선택해서 진행하면 된다…"]

여야 합의 방식이면 헌재의 위헌판결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논리입니다.

개헌은 다른 쟁점들이 많아 합의 가능성도 낮은 데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국민투표는 대통령이 붙여야 해서 정치적으로 부담된다는 겁니다.

4선 우원식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TF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통합당, 논의 자체에 참여할 뜻이 없습니다.

위헌인데도 부동산 정책 실패를 덮기 위한 것 아니냐, 이게 정상적인 정책이냐고 비판했습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하니까 급기야 내놓은 제안이라는 것이 뭐냐 하면, 수도를 세종시로 옮기겠다는…"]

그러면서도 세종시로 국회 일부를 옮기는 '세종 분원'은 논의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충청권 의원을 중심으로 '논의는 해보자'는 목소리가 나온 뒤입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국회 세종분원보다) 더 크게 무슨, 국회를 절반을 뚝 잘라 간다든지 이런 일은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겠지만은…"]

충청권 표심 때문에라도 통합당이 못버틸 것이라는 민주당, 민주당의 '프레임'으로 반박하는 통합당, 양당 모두 여론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조영천/영상편집:김태형/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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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수도 이전…“끝을 보겠다” vs “이게 정상인가?”
    • 입력 2020-07-24 06:45:28
    • 수정2020-07-24 07:05:54
    뉴스광장 1부
[앵커]

행정수도 이전 의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국회 특위 구성을 제안한데 이어 당내 추진 TF까지 만들기로 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지지율 하락을 만회하려는 '꼼수' 아니냐면서도, 국회 세종분원은 검토할 수 있다고 한 발 물러섰습니다.

여야의 속내는 무엇인지,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행정수도 이전 문제, 민주당은 끝을 보겠다고 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행정수도 완성이 공론화된 이상 끝을 보겠습니다."]

개헌, 국민투표, 여야 합의에 의한 법률 제정, 세 가지 가운데 여야 합의로 통합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가 결단만 한다면 행정수도를 완성할 방법은 가장 효율적이고 빠른 방법을 선택해서 진행하면 된다…"]

여야 합의 방식이면 헌재의 위헌판결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논리입니다.

개헌은 다른 쟁점들이 많아 합의 가능성도 낮은 데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국민투표는 대통령이 붙여야 해서 정치적으로 부담된다는 겁니다.

4선 우원식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TF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통합당, 논의 자체에 참여할 뜻이 없습니다.

위헌인데도 부동산 정책 실패를 덮기 위한 것 아니냐, 이게 정상적인 정책이냐고 비판했습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하니까 급기야 내놓은 제안이라는 것이 뭐냐 하면, 수도를 세종시로 옮기겠다는…"]

그러면서도 세종시로 국회 일부를 옮기는 '세종 분원'은 논의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충청권 의원을 중심으로 '논의는 해보자'는 목소리가 나온 뒤입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국회 세종분원보다) 더 크게 무슨, 국회를 절반을 뚝 잘라 간다든지 이런 일은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겠지만은…"]

충청권 표심 때문에라도 통합당이 못버틸 것이라는 민주당, 민주당의 '프레임'으로 반박하는 통합당, 양당 모두 여론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조영천/영상편집:김태형/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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