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사재기에 아파트값 급등…정상화는?

입력 2020.07.24 (08:40) 수정 2020.07.2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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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상반기 전북 아파트값과 주택 매매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외지인의 원정 사재기가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됐는데요.

정부가 규제를 강화하면서 원정 투기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오를 대로 오른 아파트 가격.

어떻게 되돌려 놓을지는 과젭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전북지역 주택 매매는 3천9백여 건, 한 달 거래량으로는 사상 최대였습니다.

상반기 누적 거래량도 만 8천7백여 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다른 지역에 온 원정 투기 세력이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난 여섯 달 동안 4천6백여 건을 거래했고, 5월과 6월 들어서는 한 달 매매량만 천 건이 넘습니다.

전체 거래량의 3분의 1에 이릅니다.

[○○부동산 관계자/음성변조 : "특정 지역 안산이나 수도권 지역 사람들만 온 게 아니고 전국적으로 다 돌아다니더라고요. 광주 사람들도 온 적이 있어요. 예를 들어서…."]

이 같은 투기는 아파트값 급등으로 이어져, 일부 지역에선 전용면적 84제곱미터가 5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달 들어 정부가 각종 세금을 올리면서 외지인들의 투기는 상당 부분 사라졌지만 오를 대로 오른 아파트값을 어떻게 되돌려 놓을지는 과젭니다.

관건은 양질의 아파트를 많이 늘리는 건데, 내년부터 공급량이 오히려 감소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노동식/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전북지부장 : "내년부터는 공급물량이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공급물량이 부족한 부분이 어떤 변수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부의 잇따른 규제 대책에도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격 급등.

신규 공급량마저 준다면 내 집 마련 꿈은 더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 입니다.

촬영기자:김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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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정 사재기에 아파트값 급등…정상화는?
    • 입력 2020-07-24 08:40:48
    • 수정2020-07-24 08:40:50
    뉴스광장(전주)
[앵커] 올 상반기 전북 아파트값과 주택 매매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외지인의 원정 사재기가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됐는데요. 정부가 규제를 강화하면서 원정 투기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오를 대로 오른 아파트 가격. 어떻게 되돌려 놓을지는 과젭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전북지역 주택 매매는 3천9백여 건, 한 달 거래량으로는 사상 최대였습니다. 상반기 누적 거래량도 만 8천7백여 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다른 지역에 온 원정 투기 세력이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난 여섯 달 동안 4천6백여 건을 거래했고, 5월과 6월 들어서는 한 달 매매량만 천 건이 넘습니다. 전체 거래량의 3분의 1에 이릅니다. [○○부동산 관계자/음성변조 : "특정 지역 안산이나 수도권 지역 사람들만 온 게 아니고 전국적으로 다 돌아다니더라고요. 광주 사람들도 온 적이 있어요. 예를 들어서…."] 이 같은 투기는 아파트값 급등으로 이어져, 일부 지역에선 전용면적 84제곱미터가 5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달 들어 정부가 각종 세금을 올리면서 외지인들의 투기는 상당 부분 사라졌지만 오를 대로 오른 아파트값을 어떻게 되돌려 놓을지는 과젭니다. 관건은 양질의 아파트를 많이 늘리는 건데, 내년부터 공급량이 오히려 감소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노동식/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전북지부장 : "내년부터는 공급물량이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공급물량이 부족한 부분이 어떤 변수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부의 잇따른 규제 대책에도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격 급등. 신규 공급량마저 준다면 내 집 마련 꿈은 더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 입니다. 촬영기자:김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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