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행정수도 완성’ 위해 대전·세종 통합 제안

입력 2020.07.24 (08:45) 수정 2020.07.2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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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정치권에서 행정수도 세종시 이전 문제가 다시 큰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허태정 대전시장이 여기에 더해 대전과 세종을 통합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인구 2백만 자족도시를 만들어 세계적인 행정수도를 완성하자며 통합 논의의 불씨를 지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허태정 대전시장이 대전시와 세종시의 통합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대전시와 세종시는 이미 공동생활권으로 행정도시 완성을 위한 운명공동체라고 강조하고, 두 도시가 합치면 인구 2백만 명의 자족도시가 돼 세계적인 행정수도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허태정/대전시장 : "2백 만을 넘는 중부권 핵심도시로서 성장해 나가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혁신성장 중심이 되도록 대전과 세종의 포괄적인 통합을 위해서."]

허 시장은 현재의 공동생활권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장기적으로 경제와 행정까지 통합이 필요하다며 지금부터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허 시장의 이런 구상에는 수도권 집중화에 맞서 최근 지자체별로 논의 중인 도시 광역화 전략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미 부산과 울산, 경남은 하나의 경제권역을 목표로 한 '동남권 메가시티' 건설을 추진 중이고, 대구와 경북도 최근 행정통합을 위한 '대구·경북 특별자치도' 설치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허태정/대전시장 : "장기적으로 대전·세종·충청권이 5백 만 이상의 인구 규모를 갖고 있는 경제권이 돼야 국내에서 경쟁력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하지만 기초단체가 아닌, 광역단체 간 통합은 이제 시작 단계로 행정체계 조정과 주민투표 등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습니다. 

또 통합의 다른 주체인 세종시는 상생 발전의 연장선에서 동반 성장을 위해 협력하겠지만, 행정 통합은 아직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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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태정, ‘행정수도 완성’ 위해 대전·세종 통합 제안
    • 입력 2020-07-24 08:45:38
    • 수정2020-07-24 08:45:40
    뉴스광장(대전)
[앵커] 최근 정치권에서 행정수도 세종시 이전 문제가 다시 큰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허태정 대전시장이 여기에 더해 대전과 세종을 통합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인구 2백만 자족도시를 만들어 세계적인 행정수도를 완성하자며 통합 논의의 불씨를 지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허태정 대전시장이 대전시와 세종시의 통합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대전시와 세종시는 이미 공동생활권으로 행정도시 완성을 위한 운명공동체라고 강조하고, 두 도시가 합치면 인구 2백만 명의 자족도시가 돼 세계적인 행정수도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허태정/대전시장 : "2백 만을 넘는 중부권 핵심도시로서 성장해 나가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혁신성장 중심이 되도록 대전과 세종의 포괄적인 통합을 위해서."] 허 시장은 현재의 공동생활권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장기적으로 경제와 행정까지 통합이 필요하다며 지금부터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허 시장의 이런 구상에는 수도권 집중화에 맞서 최근 지자체별로 논의 중인 도시 광역화 전략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미 부산과 울산, 경남은 하나의 경제권역을 목표로 한 '동남권 메가시티' 건설을 추진 중이고, 대구와 경북도 최근 행정통합을 위한 '대구·경북 특별자치도' 설치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허태정/대전시장 : "장기적으로 대전·세종·충청권이 5백 만 이상의 인구 규모를 갖고 있는 경제권이 돼야 국내에서 경쟁력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하지만 기초단체가 아닌, 광역단체 간 통합은 이제 시작 단계로 행정체계 조정과 주민투표 등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습니다.  또 통합의 다른 주체인 세종시는 상생 발전의 연장선에서 동반 성장을 위해 협력하겠지만, 행정 통합은 아직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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