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이스타항공…“정부 지원 신중해야”

입력 2020.07.24 (11:00) 수정 2020.07.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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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인수합병 무산으로 이스타항공은 물론 지역 경제에도 파장이 예상됩니다.

그동안 정치권 등에서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기도 했는데요.

경영 부실과 여러 의혹을 낳고 있는 기업에 세금을 투입하는 게 맞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진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초 코로나19로 국제선 운항이 막히면서 국내 항공 업계는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스타항공은 화물 운송은 없고 오로지 승객 수요로만 운항해 어려움은 더 컸습니다.

지역에 기반을 둔 항공사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정치권에서 제기돼왔습니다.

[김성주/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달 22일 : "군산 소재의 저가항공사마저도 어려움을 겪게 되면 고용 위기가 가중된다는 얘기에서 지원해야 된다는 것에 대해서 공감이 다 있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이스타항공이 앞으로 내놓을 자구책을 지켜본 뒤, 지원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스타항공이 코로나19 상황 전에도 자본잠식 상태였고, 편법 승계 등 이상직 의원 일가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불거진 부실 기업에 세금을 지원하는 게 맞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큽니다.

[서지만/군산 경실련 집행위원장 : "직원들은 지금 다 길거리에 나앉게 생겼는데 여기에 공적자금을 또 투자해서 과연 그게 일반 도민이나 시민들에게 돌아오겠냐는 거예요."]

국토부는 대량 실직 우려와 임금 체불 문제에 대해선 고용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체당금을 신속히 지급해 직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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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이스타항공…“정부 지원 신중해야”
    • 입력 2020-07-24 11:00:33
    • 수정2020-07-24 11:00:35
    930뉴스(전주)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인수합병 무산으로 이스타항공은 물론 지역 경제에도 파장이 예상됩니다. 그동안 정치권 등에서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기도 했는데요. 경영 부실과 여러 의혹을 낳고 있는 기업에 세금을 투입하는 게 맞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진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초 코로나19로 국제선 운항이 막히면서 국내 항공 업계는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스타항공은 화물 운송은 없고 오로지 승객 수요로만 운항해 어려움은 더 컸습니다. 지역에 기반을 둔 항공사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정치권에서 제기돼왔습니다. [김성주/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달 22일 : "군산 소재의 저가항공사마저도 어려움을 겪게 되면 고용 위기가 가중된다는 얘기에서 지원해야 된다는 것에 대해서 공감이 다 있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이스타항공이 앞으로 내놓을 자구책을 지켜본 뒤, 지원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스타항공이 코로나19 상황 전에도 자본잠식 상태였고, 편법 승계 등 이상직 의원 일가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불거진 부실 기업에 세금을 지원하는 게 맞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큽니다. [서지만/군산 경실련 집행위원장 : "직원들은 지금 다 길거리에 나앉게 생겼는데 여기에 공적자금을 또 투자해서 과연 그게 일반 도민이나 시민들에게 돌아오겠냐는 거예요."] 국토부는 대량 실직 우려와 임금 체불 문제에 대해선 고용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체당금을 신속히 지급해 직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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