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한국인 최초 2년 연속 개막전 선발승 도전

입력 2020.07.2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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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은 24일(한국시간) 구단 트위터에 류현진(33)의 훈련 장면 사진을 올리며 "24시간, 개막전 선발투수"라고 썼다.

류현진의 개막전 선발 등판을 알리는 메시지였다.

류현진은 25일 오전 7시 40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메이저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을 미루다가 이달 24일에 공식 개막전을 치렀다. 토론토는 25일에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코로나19라는 엄청난 변수가 있었지만, 토론토의 개막전 선발은 예상대로 류현진이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시즌 동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었던 류현진은 지난겨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토론토와 4년 8천만달러에 계약했다.

경기 수가 팀당 60경기로 줄어들면서 류현진의 올해 수령액은 2천만달러에서 740만달러로 줄었지만, 류현진의 입지는 여전히 탄탄하다.

지난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생애 처음으로 빅리그 개막전 선발로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를 챙기며 2001년 박찬호(당시 다저스)에 이어 18년 만에 개막전 선발승을 거둔 한국인 투수가 됐다.

올해 개막전에서도 승리하면 한국인 최초로 2년 연속 개막전 선발승을 거두는 새 역사를 쓴다.

박찬호는 텍사스 레인저스 이적 첫해인 2002년에도 개막전 선발로 등판했으나 패전의 멍에를 썼다.

류현진은 코로나19 여파로 훈련장이 폐쇄된 상황에서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남아 차분하게 훈련했다. 그는 "여러 변수가 있지만, 선수는 상황에 잘 적응해야 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류현진은 일찌감치 개막전 선발 등판을 준비했다.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처음 치르는 경기에서 호투하고픈 의욕도 크다.

상대와 장소는 낯설다. 류현진은 탬파베이와 처음 만나고, 트로피카나필드 마운드에도 처음 오른다. 동산고 4년 후배 최지만이 선발 출전하면, 둘의 첫 맞대결도 성사된다.

류현진은 지난해까지 시즌 첫 등판에서는 2승을 거두고, 3차례 패전투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던 2013년 4월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는 6⅓이닝 10피안타 3실점(1자책)으로 무난한 투구를 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2014년 3월 호주에서 치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는 5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2015년 어깨 수술을 받아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린 류현진은 2016년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으나 4⅔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시즌 첫 경기에서 5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의 영예를 누린 2019년 3월 29일에는 6이닝 1실점 역투로 승리를 챙겼다.

류현진은 25일 빅리그 개인 통산 127번째 경기를 치른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성적은 54승 3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98이다.

류현진은 통산 55번째 승리를, 토론토 첫 등판에서 거두고 싶어한다.

류현진과 상대할 탬파베이 선발은 찰리 모턴이다. 모턴은 개인 통산 91승(87패)을 거둔 베테랑 우완 투수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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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한국인 최초 2년 연속 개막전 선발승 도전
    • 입력 2020-07-24 11:02:33
    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은 24일(한국시간) 구단 트위터에 류현진(33)의 훈련 장면 사진을 올리며 "24시간, 개막전 선발투수"라고 썼다.

류현진의 개막전 선발 등판을 알리는 메시지였다.

류현진은 25일 오전 7시 40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메이저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을 미루다가 이달 24일에 공식 개막전을 치렀다. 토론토는 25일에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코로나19라는 엄청난 변수가 있었지만, 토론토의 개막전 선발은 예상대로 류현진이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시즌 동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었던 류현진은 지난겨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토론토와 4년 8천만달러에 계약했다.

경기 수가 팀당 60경기로 줄어들면서 류현진의 올해 수령액은 2천만달러에서 740만달러로 줄었지만, 류현진의 입지는 여전히 탄탄하다.

지난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생애 처음으로 빅리그 개막전 선발로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를 챙기며 2001년 박찬호(당시 다저스)에 이어 18년 만에 개막전 선발승을 거둔 한국인 투수가 됐다.

올해 개막전에서도 승리하면 한국인 최초로 2년 연속 개막전 선발승을 거두는 새 역사를 쓴다.

박찬호는 텍사스 레인저스 이적 첫해인 2002년에도 개막전 선발로 등판했으나 패전의 멍에를 썼다.

류현진은 코로나19 여파로 훈련장이 폐쇄된 상황에서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남아 차분하게 훈련했다. 그는 "여러 변수가 있지만, 선수는 상황에 잘 적응해야 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류현진은 일찌감치 개막전 선발 등판을 준비했다.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처음 치르는 경기에서 호투하고픈 의욕도 크다.

상대와 장소는 낯설다. 류현진은 탬파베이와 처음 만나고, 트로피카나필드 마운드에도 처음 오른다. 동산고 4년 후배 최지만이 선발 출전하면, 둘의 첫 맞대결도 성사된다.

류현진은 지난해까지 시즌 첫 등판에서는 2승을 거두고, 3차례 패전투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던 2013년 4월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는 6⅓이닝 10피안타 3실점(1자책)으로 무난한 투구를 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2014년 3월 호주에서 치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는 5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2015년 어깨 수술을 받아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린 류현진은 2016년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으나 4⅔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시즌 첫 경기에서 5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의 영예를 누린 2019년 3월 29일에는 6이닝 1실점 역투로 승리를 챙겼다.

류현진은 25일 빅리그 개인 통산 127번째 경기를 치른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성적은 54승 3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98이다.

류현진은 통산 55번째 승리를, 토론토 첫 등판에서 거두고 싶어한다.

류현진과 상대할 탬파베이 선발은 찰리 모턴이다. 모턴은 개인 통산 91승(87패)을 거둔 베테랑 우완 투수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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