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원격수업’ 제각각…“보완·개선해야”

입력 2020.07.24 (11:21) 수정 2020.07.2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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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로 등교가 미뤄지고 수업이 대거 '온라인'으로 진행돼 교사도, 학생도 혼란을 겪었는데요.

학교별로, 학급별로 각양각색이었던 원격수업을 학생과 학부모들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요?

황주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4월부터 도입된 '원격수업'.

실시간 쌍방향 방식부터, 인터넷 강의, 단순 과제형까지.

학교 여건과 교사의 역량, 교과 내용 등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이소민/청주외국어고등학교 중국어과 3학년 : "어떤 선생님은 단순히 EBS 동영상 활용하고, 어떤 분은 직접 영상을 촬영해서 올려 주셨거든요. 그런데 과목마다 너무 수업 방식이 다르다 보니까 (힘들었어요)."]

실제, 충북지역 학부모 3천여 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감염 사태 속에 '원격 수업' 확대가 불가피했다는 데에는 대체로 공감했습니다.

하지만 '체계적인 학습 관리가 어려웠다', '교육의 질이 떨어졌다'는 이유 등을 단점으로 꼽았습니다.

시급한 과제로는 '교육 내용의 질을 높여야 한다', '등교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고현주/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장 : "학교장 재량으로 선도적 역할을 하는 경우에는 쌍방향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데 아닌 학교도 많죠. 수업하는데 형식적으로 출석만 부르고 끝난다든지."]

충청북도교육청은 수업 콘텐츠 향상과 노후 장비 교체, 무선망 구축 등 개선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최종홍/충청북도교육청 정책기획과 장학관 : "(개선 방향은) ‘쌍방향 수업 확장’입니다. 쌍방향 수업을 하면 학생들의 학습 지도뿐 아니라 생활지도, 각종 점검하고 피드백 주는 (효율이 높고요)."]

감염 사태가 길어지면서 2학기에도 원격 수업 확대가 불가피한 가운데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가 만족할 수업 체계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황주향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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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원격수업’ 제각각…“보완·개선해야”
    • 입력 2020-07-24 11:21:01
    • 수정2020-07-24 11:21:08
    930뉴스(청주)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등교가 미뤄지고 수업이 대거 '온라인'으로 진행돼 교사도, 학생도 혼란을 겪었는데요. 학교별로, 학급별로 각양각색이었던 원격수업을 학생과 학부모들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요? 황주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4월부터 도입된 '원격수업'. 실시간 쌍방향 방식부터, 인터넷 강의, 단순 과제형까지. 학교 여건과 교사의 역량, 교과 내용 등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이소민/청주외국어고등학교 중국어과 3학년 : "어떤 선생님은 단순히 EBS 동영상 활용하고, 어떤 분은 직접 영상을 촬영해서 올려 주셨거든요. 그런데 과목마다 너무 수업 방식이 다르다 보니까 (힘들었어요)."] 실제, 충북지역 학부모 3천여 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감염 사태 속에 '원격 수업' 확대가 불가피했다는 데에는 대체로 공감했습니다. 하지만 '체계적인 학습 관리가 어려웠다', '교육의 질이 떨어졌다'는 이유 등을 단점으로 꼽았습니다. 시급한 과제로는 '교육 내용의 질을 높여야 한다', '등교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고현주/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장 : "학교장 재량으로 선도적 역할을 하는 경우에는 쌍방향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데 아닌 학교도 많죠. 수업하는데 형식적으로 출석만 부르고 끝난다든지."] 충청북도교육청은 수업 콘텐츠 향상과 노후 장비 교체, 무선망 구축 등 개선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최종홍/충청북도교육청 정책기획과 장학관 : "(개선 방향은) ‘쌍방향 수업 확장’입니다. 쌍방향 수업을 하면 학생들의 학습 지도뿐 아니라 생활지도, 각종 점검하고 피드백 주는 (효율이 높고요)."] 감염 사태가 길어지면서 2학기에도 원격 수업 확대가 불가피한 가운데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가 만족할 수업 체계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황주향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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