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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美 영사관은 ‘스파이 센터’, 오늘 대미 보복”…“스파이활동 안했다”
입력 2020.07.24 (11:38) 수정 2020.07.24 (12:44) 국제
미국이 스파이 활동과 지식재산권 절도를 이유로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를 요구한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가 홍콩에 있는 미국 총영사관을 '스파이 센터'라고 지적했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홍콩 주재 미국 총영사관은 오랫동안 외교 시설보다 반(反)중국 캠프 역할을 해왔다고 오늘(24일)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익명의 안보·정보 전문가를 인용해 "홍콩 주재 미국 총영사관의 직원 절반 이상은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이라고 전했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또 중국에 있는 미국의 영사관 가운데 하나를 폐쇄하는 것 외에 외교관이라는 명목으로 중국에서 활동하는 수백 명의 '스파이'를 추방하는 것도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홍콩 주재 미국 총영사관 직원 수는 1천100명 이상으로 추산됩니다.

지난해 홍콩 시위 때 홍콩 주재 미국 영사관의 정치 부문 책임자가 조슈아 웡, 네이선 로, 마틴 리 등 민주 진영 인사를 만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관영 환구시보 후시진 총편집인도 24일 오전 트위터 통해 "내가 알기로는 중국이 대미 보복 조치를 오늘 내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한다는 평가를 받는 후시진은 "중국 주재 미국 총영사관 1곳이 폐쇄를 요구받게 될 것"이라면서 "중국은 이런 대등한 조치를 하도록 강요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하지 않으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면서 중국 정부가 미국과 똑같은 수준의 보복을 할 수밖에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중국의 대미 보복 조치로 홍콩이나 청두(成都) 또는 우한(武漢)에 있는 미국 총영사관이 폐쇄되거나 인원을 크게 줄이라는 요구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카이웨이 미국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는 현지시각 23일 미국이 휴스턴 주재 영사관을 스파이 활동의 근거지로 지목한 것과 관련해 "우리는 결코 스파이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카이 총영사는 현지시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한 일은 매우 합법적이고, 우리는 법과 정상적인 관행을 따랐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중국 영사관은 오히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미국인에게 마스크를 기부하는 "마스크 외교를 해왔다"며 "미국이 중국에만 이중잣대를 적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지난 21일 밤 영사관 직원들이 기밀문서를 황급히 불태웠다는 휴스턴 현지 언론 보도에 대해선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카이 총영사는 이어 당장 출국할 계획이 없다면서 본국의 지침이 있을 때까지 미국의 영사관 폐쇄 요구를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휴스턴 주재 중국 영사관 주변에서는 미국의 이사 서비스 업체인 '유홀' 트럭이 대기하고 있고, 영사관 직원들로 추정되는 중국인들이 승합차에 짐을 싣는 모습이 잇따라 포착됐습니다.

휴스턴 지역 방송인 ABC13는 "영사관 폐쇄가 임박한 것처럼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홍콩 美 영사관은 ‘스파이 센터’, 오늘 대미 보복”…“스파이활동 안했다”
    • 입력 2020-07-24 11:38:25
    • 수정2020-07-24 12:44:08
    국제
미국이 스파이 활동과 지식재산권 절도를 이유로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를 요구한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가 홍콩에 있는 미국 총영사관을 '스파이 센터'라고 지적했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홍콩 주재 미국 총영사관은 오랫동안 외교 시설보다 반(反)중국 캠프 역할을 해왔다고 오늘(24일)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익명의 안보·정보 전문가를 인용해 "홍콩 주재 미국 총영사관의 직원 절반 이상은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이라고 전했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또 중국에 있는 미국의 영사관 가운데 하나를 폐쇄하는 것 외에 외교관이라는 명목으로 중국에서 활동하는 수백 명의 '스파이'를 추방하는 것도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홍콩 주재 미국 총영사관 직원 수는 1천100명 이상으로 추산됩니다.

지난해 홍콩 시위 때 홍콩 주재 미국 영사관의 정치 부문 책임자가 조슈아 웡, 네이선 로, 마틴 리 등 민주 진영 인사를 만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관영 환구시보 후시진 총편집인도 24일 오전 트위터 통해 "내가 알기로는 중국이 대미 보복 조치를 오늘 내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한다는 평가를 받는 후시진은 "중국 주재 미국 총영사관 1곳이 폐쇄를 요구받게 될 것"이라면서 "중국은 이런 대등한 조치를 하도록 강요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하지 않으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면서 중국 정부가 미국과 똑같은 수준의 보복을 할 수밖에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중국의 대미 보복 조치로 홍콩이나 청두(成都) 또는 우한(武漢)에 있는 미국 총영사관이 폐쇄되거나 인원을 크게 줄이라는 요구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카이웨이 미국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는 현지시각 23일 미국이 휴스턴 주재 영사관을 스파이 활동의 근거지로 지목한 것과 관련해 "우리는 결코 스파이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카이 총영사는 현지시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한 일은 매우 합법적이고, 우리는 법과 정상적인 관행을 따랐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중국 영사관은 오히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미국인에게 마스크를 기부하는 "마스크 외교를 해왔다"며 "미국이 중국에만 이중잣대를 적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지난 21일 밤 영사관 직원들이 기밀문서를 황급히 불태웠다는 휴스턴 현지 언론 보도에 대해선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카이 총영사는 이어 당장 출국할 계획이 없다면서 본국의 지침이 있을 때까지 미국의 영사관 폐쇄 요구를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휴스턴 주재 중국 영사관 주변에서는 미국의 이사 서비스 업체인 '유홀' 트럭이 대기하고 있고, 영사관 직원들로 추정되는 중국인들이 승합차에 짐을 싣는 모습이 잇따라 포착됐습니다.

휴스턴 지역 방송인 ABC13는 "영사관 폐쇄가 임박한 것처럼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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