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근로자 293명 중 유증상자 89명…‘음성’도 임시생활시설 2주 격리”

입력 2020.07.24 (11:45) 수정 2020.07.2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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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 중인 이라크 체류 건설 근로자들이 오늘(24일) 오전 귀국한 가운데, 정부가 귀국 근로자 293명 가운데 유증상자가 89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24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앞서 중대본이 밝힌) 유증상자 86명은 탑승 전 또는 탑승 과정에서 현지에서 확인된 숫자이고, 최종적으로 확인한 89명은 도착 뒤 검역 단계에서 건강상태 질문서 등 발열 검사를 시행하면서 확인한 수치"라고 밝혔습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우리 근로자 가운데 확진자가 오늘 내로 많이 확인될 거라고 생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탑승할 때 유증상자들은 따로 분리해 앉게 했다"며, "유증상자와 무증상자 모두 국내에서 다시 검역을 통해 유증상자를 별도로 다시 분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입국 검역에 따라 재분류된 유증상자는 먼저 공항 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게 되며, 나머지는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진단 검사를 받게 됩니다.

진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으면 증상 정도에 따라 국립중앙의료원 등 의료기관이나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게 됩니다.

또 음성 판정을 받는 경우에도 지역사회 확산 예방을 위해 별도의 임시생활시설에서 다음 달 7일까지 2주간 격리됩니다.

윤태호 반장은 "임시생활시설은 귀국 국민뿐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생활하는 국민 모두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며, "어제부터 정부 합동 지원단이 임시생활시설에 파견돼,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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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근로자 293명 중 유증상자 89명…‘음성’도 임시생활시설 2주 격리”
    • 입력 2020-07-24 11:45:02
    • 수정2020-07-24 14:51:15
    사회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 중인 이라크 체류 건설 근로자들이 오늘(24일) 오전 귀국한 가운데, 정부가 귀국 근로자 293명 가운데 유증상자가 89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24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앞서 중대본이 밝힌) 유증상자 86명은 탑승 전 또는 탑승 과정에서 현지에서 확인된 숫자이고, 최종적으로 확인한 89명은 도착 뒤 검역 단계에서 건강상태 질문서 등 발열 검사를 시행하면서 확인한 수치"라고 밝혔습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우리 근로자 가운데 확진자가 오늘 내로 많이 확인될 거라고 생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탑승할 때 유증상자들은 따로 분리해 앉게 했다"며, "유증상자와 무증상자 모두 국내에서 다시 검역을 통해 유증상자를 별도로 다시 분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입국 검역에 따라 재분류된 유증상자는 먼저 공항 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게 되며, 나머지는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진단 검사를 받게 됩니다.

진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으면 증상 정도에 따라 국립중앙의료원 등 의료기관이나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게 됩니다.

또 음성 판정을 받는 경우에도 지역사회 확산 예방을 위해 별도의 임시생활시설에서 다음 달 7일까지 2주간 격리됩니다.

윤태호 반장은 "임시생활시설은 귀국 국민뿐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생활하는 국민 모두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며, "어제부터 정부 합동 지원단이 임시생활시설에 파견돼,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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