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페어링 ’깜짝 수거’…재활용 새 장 열리나

입력 2020.07.24 (12:32) 수정 2020.07.24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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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1일 한국군 통신 위성이 미 플로리다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었는데요.

여기에 사용된 발사체는 물론 위성을 감싸고 있던 페어링까지 회수돼 재활용 시대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군 최초의 군 전용 통신 위성 아나시스 2.

스페이스X사의 로켓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된 뒤, 발사에 사용된 주요 부품들도 속속 회수돼 재활용 목록에 오르고 있습니다.

당시 발사에 사용된 '펠컨 9' 추진 로켓은 51일 만에 재활용된 것으로 기존 기록을 사흘이나 앞당겼습니다.

펠컨 9 로켓은 한국군 전용 통신 위성체와 분리된 뒤 대서양으로 6백여 킬로미터 떨어진 착륙 예정지에 정확히 내려 앉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틀 전 스페이스X사는 위성체 보호막인 '페이로드 페어링'을 바다에 떨어지기 전 수거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처음으로 두 개의 분리체를 모두 수거하는 데 성공해 600만 달러, 약72억 원 상당의 비용을 더 절감하게 된 것입니다.

작업에 참여했던 과학자와 기술자들은 대단한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습니다.

스페이스X 측은 이제 2단계 추진체를 회수해 재활용하기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1단 추진 로켓보다 더 빠르고 무거워 해법 찾기가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룬 기술적 성과로 미뤄 볼 때 조만간 거의 모든 로켓 발사 부품들을 재활용해 획기적으로 비용을 줄이는 우주 개발 시대가 멀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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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이스X 페어링 ’깜짝 수거’…재활용 새 장 열리나
    • 입력 2020-07-24 12:36:31
    • 수정2020-07-24 12:38:44
    뉴스 12
[앵커]

지난 21일 한국군 통신 위성이 미 플로리다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었는데요.

여기에 사용된 발사체는 물론 위성을 감싸고 있던 페어링까지 회수돼 재활용 시대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군 최초의 군 전용 통신 위성 아나시스 2.

스페이스X사의 로켓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된 뒤, 발사에 사용된 주요 부품들도 속속 회수돼 재활용 목록에 오르고 있습니다.

당시 발사에 사용된 '펠컨 9' 추진 로켓은 51일 만에 재활용된 것으로 기존 기록을 사흘이나 앞당겼습니다.

펠컨 9 로켓은 한국군 전용 통신 위성체와 분리된 뒤 대서양으로 6백여 킬로미터 떨어진 착륙 예정지에 정확히 내려 앉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틀 전 스페이스X사는 위성체 보호막인 '페이로드 페어링'을 바다에 떨어지기 전 수거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처음으로 두 개의 분리체를 모두 수거하는 데 성공해 600만 달러, 약72억 원 상당의 비용을 더 절감하게 된 것입니다.

작업에 참여했던 과학자와 기술자들은 대단한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습니다.

스페이스X 측은 이제 2단계 추진체를 회수해 재활용하기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1단 추진 로켓보다 더 빠르고 무거워 해법 찾기가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룬 기술적 성과로 미뤄 볼 때 조만간 거의 모든 로켓 발사 부품들을 재활용해 획기적으로 비용을 줄이는 우주 개발 시대가 멀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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