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中 총영사 “본국 지침 때까지 영사관 폐쇄 거부”

입력 2020.07.2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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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통보한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 시한이 현지시간 24일로 다가온 가운데 카이웨이 휴스턴 중국 총영사는 영사관을 폐쇄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카이 총영사는 현지시간 23일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당장 출국할 계획이 없다면서 본국의 지침이 있을 때까지 미국의 영사관 폐쇄 요구를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오늘 사무실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본국에서) 추가 통지가 있을 때까지 계속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의 요구는 영사 관계에 관한 빈 협약을 따르지 않았고, 국제관례와 규범을 따른 것도 아니다"라면서 "미국은 잘못된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미국 정부가 휴스턴 총영사관을 스파이 활동의 근거지로 지목한 것과 관련해 "우리는 결코 스파이 활동을 하지 않았다"며 "우리가 한 일은 매우 합법적이고, 우리는 법과 정상적인 관행을 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휴스턴 주재 중국 영사관 주변에 미국의 이사 서비스 업체인 '유홀' 트럭들이 대기하고 있고, 영사관 직원들로 추정되는 이들이 승합차에 짐을 싣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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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스턴 中 총영사 “본국 지침 때까지 영사관 폐쇄 거부”
    • 입력 2020-07-24 12:42:38
    국제
미국이 통보한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 시한이 현지시간 24일로 다가온 가운데 카이웨이 휴스턴 중국 총영사는 영사관을 폐쇄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카이 총영사는 현지시간 23일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당장 출국할 계획이 없다면서 본국의 지침이 있을 때까지 미국의 영사관 폐쇄 요구를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오늘 사무실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본국에서) 추가 통지가 있을 때까지 계속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의 요구는 영사 관계에 관한 빈 협약을 따르지 않았고, 국제관례와 규범을 따른 것도 아니다"라면서 "미국은 잘못된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미국 정부가 휴스턴 총영사관을 스파이 활동의 근거지로 지목한 것과 관련해 "우리는 결코 스파이 활동을 하지 않았다"며 "우리가 한 일은 매우 합법적이고, 우리는 법과 정상적인 관행을 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휴스턴 주재 중국 영사관 주변에 미국의 이사 서비스 업체인 '유홀' 트럭들이 대기하고 있고, 영사관 직원들로 추정되는 이들이 승합차에 짐을 싣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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