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뚫리고, 무너지고…충북 장맛비 피해 속출

입력 2020.07.2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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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충북에 사흘째 비가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도로가 뚫리고, 나무가 쓰러지고, 토사가 유출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자세한 피해 상황과 앞으로의 날씨 전망을 민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시 분평동의 한 도로.

쏟아지는 비에, 한쪽이 푹 파여 직경 10cm 안팎의 구멍이 생기는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도로 파손 목격자 : "도로에 구멍이 나가지고, 차량이 많이 지나다니는데 되게 위험할 것 같아서 신고했어요."]

청주시는 오래된 하수관으로 빗물이 갑자기 모여 지반이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옥천의 한 폐기물 종합 처리장입니다. 

폭우에 근처 야산에서 바위가 떨어지고 토사가 유출돼 외벽이 뜯기고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샌드위치 패널 건물과 기계 설비가 파손돼, 옥천군 추산, 약 3억여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앞서 영동에서는 호우에 포도밭 비탈면이 유실돼 토사 50여 톤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일대 배수로가 막혀 옛 마을회관 내부에 물이 들어 차, 소방 당국이 펌프차를 동원해 복구 작업을 벌였습니다.

어젯밤부터 현재까지 소방 당국이 접수한 충북의 비 피해 신고는 모두 90여 건. 

호우와 강풍에 나무나 전봇대가 쓰러지거나 토사가 유출됐다는 신고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최근 이틀 동안 충북에 내린 비는 오늘 저녁 기준, 청주 미원이 85.5mm로 가장 많습니다. 

이어 제천 백운이 83.5mm, 괴산 73, 옥천 68, 충주 51.5mm 등입니다. 

이번 비는 모레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순/청주기상지청 예보관 : "지역에 따라 소강상태를 보일 때가 있겠으며 2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20~60mm가 되겠습니다. 시간당 5~1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때도 있겠으니 주의하기 바랍니다."]

청주기상지청은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 곳곳이 약해졌다며, 농경지 침수와 산사태 등 비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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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 뚫리고, 무너지고…충북 장맛비 피해 속출
    • 입력 2020-07-24 19:43:46
    뉴스7(청주)
[앵커]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충북에 사흘째 비가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도로가 뚫리고, 나무가 쓰러지고, 토사가 유출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자세한 피해 상황과 앞으로의 날씨 전망을 민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시 분평동의 한 도로. 쏟아지는 비에, 한쪽이 푹 파여 직경 10cm 안팎의 구멍이 생기는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도로 파손 목격자 : "도로에 구멍이 나가지고, 차량이 많이 지나다니는데 되게 위험할 것 같아서 신고했어요."] 청주시는 오래된 하수관으로 빗물이 갑자기 모여 지반이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옥천의 한 폐기물 종합 처리장입니다.  폭우에 근처 야산에서 바위가 떨어지고 토사가 유출돼 외벽이 뜯기고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샌드위치 패널 건물과 기계 설비가 파손돼, 옥천군 추산, 약 3억여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앞서 영동에서는 호우에 포도밭 비탈면이 유실돼 토사 50여 톤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일대 배수로가 막혀 옛 마을회관 내부에 물이 들어 차, 소방 당국이 펌프차를 동원해 복구 작업을 벌였습니다. 어젯밤부터 현재까지 소방 당국이 접수한 충북의 비 피해 신고는 모두 90여 건.  호우와 강풍에 나무나 전봇대가 쓰러지거나 토사가 유출됐다는 신고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최근 이틀 동안 충북에 내린 비는 오늘 저녁 기준, 청주 미원이 85.5mm로 가장 많습니다.  이어 제천 백운이 83.5mm, 괴산 73, 옥천 68, 충주 51.5mm 등입니다.  이번 비는 모레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순/청주기상지청 예보관 : "지역에 따라 소강상태를 보일 때가 있겠으며 2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20~60mm가 되겠습니다. 시간당 5~1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때도 있겠으니 주의하기 바랍니다."] 청주기상지청은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 곳곳이 약해졌다며, 농경지 침수와 산사태 등 비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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