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언 유착’ 의혹 피해자 이철 측 “몸통은 한동훈” 주장

입력 2020.07.24 (19:44) 수정 2020.07.2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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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장급 검사와 기자가 유착했다는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 사건의 피해자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가 검찰수사심의위에서 "한동훈 검사장의 대리인이 이동재 전 기자다. 몸통은 한동훈이다라는 의견을 개진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대표의 변호인은 오늘(24일) 오후 수사심의위원회 의견 개진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남부지검에서 신라젠 관련자를 소환했는데 유시민 관련 부분을 캐묻고, 어떻게 보면 신라젠 본류하고는 상관없는 부분을 캐물으면서 압박한 부분을 언급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관련자들이 어떻게 불려가고 이렇게 얘기한 대로 진행이 됐다"라며 "수사정보가 시시각각 한동훈을 통해 이동재에 흘러나오지 않고서는 그런 말이 나올 수가 없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대표의 변호인은 또 "위원들이 (이철 대표 본인에게는) 배우자한테 해악을 고지한 게 직접적인지 간접적인지 등을 물어봤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철 전 대표 다음으로 의견을 개진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측은 의견 개진을 마친 뒤 "한 검사장과 만난 부산 대화의 취지, 휴대전화를 초기화한 이유, MBC 촬영에 대한 사전 인지 여부 등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라며 "종전 논리대로 성실히 답변을 드렸다"라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검사장도 이 전 기자 다음으로 의견 개진 절차에 임했고, 현재 모두 의견 개진 절차를 마친 상태입니다.

대검찰청 검찰수사심의위원회는 사전에 추천된 검찰 외부 위원 15명이 사건의 수사 계속 여부, 기소 타당성 등을 따지는 기구입니다.

오늘 회의에는 위원 15명이 모두 참석해 심의를 진행했고, 의견 개진 등의 절차를 모두 마친 위원들은 숙의 절차를 거친 뒤 곧 표결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의 공모 여부에 대한 첫 외부 판단인 만큼, 오늘 심의위 결과가 사건 수사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심의위 결과는 오늘 저녁 나올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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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언 유착’ 의혹 피해자 이철 측 “몸통은 한동훈”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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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7-24 19:56:38
    사회
검사장급 검사와 기자가 유착했다는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 사건의 피해자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가 검찰수사심의위에서 "한동훈 검사장의 대리인이 이동재 전 기자다. 몸통은 한동훈이다라는 의견을 개진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대표의 변호인은 오늘(24일) 오후 수사심의위원회 의견 개진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남부지검에서 신라젠 관련자를 소환했는데 유시민 관련 부분을 캐묻고, 어떻게 보면 신라젠 본류하고는 상관없는 부분을 캐물으면서 압박한 부분을 언급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관련자들이 어떻게 불려가고 이렇게 얘기한 대로 진행이 됐다"라며 "수사정보가 시시각각 한동훈을 통해 이동재에 흘러나오지 않고서는 그런 말이 나올 수가 없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대표의 변호인은 또 "위원들이 (이철 대표 본인에게는) 배우자한테 해악을 고지한 게 직접적인지 간접적인지 등을 물어봤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철 전 대표 다음으로 의견을 개진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측은 의견 개진을 마친 뒤 "한 검사장과 만난 부산 대화의 취지, 휴대전화를 초기화한 이유, MBC 촬영에 대한 사전 인지 여부 등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라며 "종전 논리대로 성실히 답변을 드렸다"라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검사장도 이 전 기자 다음으로 의견 개진 절차에 임했고, 현재 모두 의견 개진 절차를 마친 상태입니다.

대검찰청 검찰수사심의위원회는 사전에 추천된 검찰 외부 위원 15명이 사건의 수사 계속 여부, 기소 타당성 등을 따지는 기구입니다.

오늘 회의에는 위원 15명이 모두 참석해 심의를 진행했고, 의견 개진 등의 절차를 모두 마친 위원들은 숙의 절차를 거친 뒤 곧 표결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의 공모 여부에 대한 첫 외부 판단인 만큼, 오늘 심의위 결과가 사건 수사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심의위 결과는 오늘 저녁 나올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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