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승객들 떨게한 미 전투기의 근접비행

입력 2020.07.2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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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중이던 이란 국적 여객기에 미국 전투기가 가까이 접근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미 전투기가 근접해오자 여객기는 고도를 급격히 낮췄고 이로 인해 승객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23일(현지날짜)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로 가던 이란 마한항공 여객기에 미국 중부사령부 소속 F-15 전투기가 약 1,000m 거리로 접근했다고 이란 국영방송 IRIB가 보도했습니다.

시리아 상공을 비행 중이던 여객기는 전투기가 접근해 오자 급격히 고도를 낮췄고, 이 과정에서 승객과 승무원이 다쳤습니다.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150여 명이 탑승했었는데, 레바논 매체는 여객기 승객 3명이 착륙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사건이 보도된 뒤 미군 중부사령부는 "아군 전투기 1대가 가시거리 안으로 이란 여객기에 접근했지만 1,000m 정도로 안전한 거리였다"라며 "시리아 탄프 기지 부근에서 일상적 정찰·경계 비행을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탄프 기지의 국제동맹군 병력의 안전을 확인하려고 조종사가 이란 여객기를 육안으로 감시했다"라며 "마한항공 여객기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전투기는 멀리 떨어졌고 이는 국제적 기준에 따른 기동이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이란 외무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이 사건을 조사 중이며 필요한 법적·정치적 조처를 하겠다"면서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공식적으로 항의하겠다고 덧붙이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란 여객기 승객들을 공포에 떨게 한 미국 전투기의 근접 비행 장면을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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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24 19: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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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중이던 이란 국적 여객기에 미국 전투기가 가까이 접근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미 전투기가 근접해오자 여객기는 고도를 급격히 낮췄고 이로 인해 승객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23일(현지날짜)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로 가던 이란 마한항공 여객기에 미국 중부사령부 소속 F-15 전투기가 약 1,000m 거리로 접근했다고 이란 국영방송 IRIB가 보도했습니다.

시리아 상공을 비행 중이던 여객기는 전투기가 접근해 오자 급격히 고도를 낮췄고, 이 과정에서 승객과 승무원이 다쳤습니다.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150여 명이 탑승했었는데, 레바논 매체는 여객기 승객 3명이 착륙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사건이 보도된 뒤 미군 중부사령부는 "아군 전투기 1대가 가시거리 안으로 이란 여객기에 접근했지만 1,000m 정도로 안전한 거리였다"라며 "시리아 탄프 기지 부근에서 일상적 정찰·경계 비행을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탄프 기지의 국제동맹군 병력의 안전을 확인하려고 조종사가 이란 여객기를 육안으로 감시했다"라며 "마한항공 여객기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전투기는 멀리 떨어졌고 이는 국제적 기준에 따른 기동이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이란 외무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이 사건을 조사 중이며 필요한 법적·정치적 조처를 하겠다"면서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공식적으로 항의하겠다고 덧붙이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란 여객기 승객들을 공포에 떨게 한 미국 전투기의 근접 비행 장면을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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