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감염 확산 우려…선박 전수조사 확대

입력 2020.07.24 (19:55) 수정 2020.07.2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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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감염 러시아 선박에서 작업했던 국내 수리업체 직원 5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염의 연쇄 고리를 끊기 위해 러시아 선박 전수조사 등 방역대책이 강화됩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8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들어온 러시아 어선 선원 3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 배에 올라 작업을 했던 국내 선박수리업체 직원 다섯 명도 추가 감염 판정을 받음으로써 선박 내 감염이 지역사회로 전파된 첫 사례가 될 개연성이 더 높아졌습니다. 

문제는 부산항의 부실한 검역체계입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7월 20일부터 한국인 근로자와 접촉이 있을 수 있는 선박 수리나 하역 작업이 이루어지는 선박의 선원의 경우에는 전수 검사를 시행하도록 검역이 강화되었지만 페트로원호는 그 이전에 입항한 선박입니다."]

지난달 22일 러시아선원 첫 확진자가 나오고 이틀이 지나서야 승선검역이 강화됐고, 이달 20일부터 국내 접촉자가 많은 러시아 선박 전수 검사가 시작됐지만, 이전에 입항한 선박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겁니다. 

허술한 방역망의 문제점이 계속 드러나자 항만당국과 방역당국은 7월 20일 이전 입항 선박에도 전수검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항만당국 관계자/음성변조 : "7월 19일까지 들어왔던 선박리스트는 다 줬고 그 중에서 검역소에서 우려선박 골라내서 진단검사 적극 시행하는 걸로."]

이달 들어 19일까지 부산항에 들어온 러시아 선박은 모두 138척. 13척이 아직 부산항에서 선박 수리 등을 하고 있습니다. 

부산검역소는 이 가운데 아직 검사를 받지 않는 7척에 대해 전수 검사를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원입니다.

영상편집:이동훈/그래픽: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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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감염 확산 우려…선박 전수조사 확대
    • 입력 2020-07-24 19:55:45
    • 수정2020-07-24 19:55:58
    뉴스7(부산)
[앵커] 코로나19 감염 러시아 선박에서 작업했던 국내 수리업체 직원 5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염의 연쇄 고리를 끊기 위해 러시아 선박 전수조사 등 방역대책이 강화됩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8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들어온 러시아 어선 선원 3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 배에 올라 작업을 했던 국내 선박수리업체 직원 다섯 명도 추가 감염 판정을 받음으로써 선박 내 감염이 지역사회로 전파된 첫 사례가 될 개연성이 더 높아졌습니다.  문제는 부산항의 부실한 검역체계입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7월 20일부터 한국인 근로자와 접촉이 있을 수 있는 선박 수리나 하역 작업이 이루어지는 선박의 선원의 경우에는 전수 검사를 시행하도록 검역이 강화되었지만 페트로원호는 그 이전에 입항한 선박입니다."] 지난달 22일 러시아선원 첫 확진자가 나오고 이틀이 지나서야 승선검역이 강화됐고, 이달 20일부터 국내 접촉자가 많은 러시아 선박 전수 검사가 시작됐지만, 이전에 입항한 선박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겁니다.  허술한 방역망의 문제점이 계속 드러나자 항만당국과 방역당국은 7월 20일 이전 입항 선박에도 전수검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항만당국 관계자/음성변조 : "7월 19일까지 들어왔던 선박리스트는 다 줬고 그 중에서 검역소에서 우려선박 골라내서 진단검사 적극 시행하는 걸로."] 이달 들어 19일까지 부산항에 들어온 러시아 선박은 모두 138척. 13척이 아직 부산항에서 선박 수리 등을 하고 있습니다.  부산검역소는 이 가운데 아직 검사를 받지 않는 7척에 대해 전수 검사를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원입니다. 영상편집:이동훈/그래픽: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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