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비 피해 잇따라…내일까지 최고 40㎜

입력 2020.07.24 (19:58) 수정 2020.07.2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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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에도 사흘 사이 최고 200mm가 넘는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크고 작은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곳곳에서 토사가 쏟아져 주택이나 도로를 덮쳤고, 도로 침수와 교통사고도 이어졌습니다.

내일까지 최고 4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피해 없도록 계속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택 마당이 쏟아져 내린 토사로 온통 흙범벅이 됐습니다. 

마당 곳곳은 토사 더미가 쌓여 흙탕물이 됐고, 굴착기로 토사를 퍼 나르며 피해 복구에 안간힘을 씁니다. 

어젯밤(23일) 10시 반쯤 합천군 합천읍 서산리에서 20m 높이 비탈면의 토사와 나무 등이 주택으로 쏟아졌습니다.

한밤중 예상치 못한 날벼락에 주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이석기/합천군 합천읍 : "천둥소리인 줄 알았어요, 처음에. 바로 나가보니까 토사와 큰 나무들이 내려와서 덮었습니다. 다용도실에 흙이 가득 찼습니다. 다른 집기류가 파손된 상황입니다."]

도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어젯밤 산청군 신등면 율현리에서는 산 비탈면의 토사 2백여 톤이 낙석 방지 그물을 뚫고 지방도로 쏟아졌습니다. 

이 피해로 오늘 오전까지 해당 구간의 통행이 중단됐다가 낮부터 재개됐고, 전신주 3개가 쓰러졌습니다. 

산청군과 한국전력 등은 비가 그친 뒤 피해 구간 복구 작업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김동현/경남 도로관리사업소 진주지소 : "피해 일시는 (어젯밤) 10시 30분경에 일어났고 그때부터 바로 통제가 들어갔고요. 응급복구 작업은 오늘 새벽 6시부터 시작해서 점심쯤에 개통완료 때까지 복구했습니다."]

진주 정촌면에서는 남해고속도로 하부를 통과하는 마을 진입 도로가 빗물에 잠겨 오늘 아침까지 차량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합천군 덕곡면에서는 폭우로 시야가 좁아지면서 1톤 트럭이 수로로 추락해 60~70대 여성 2명이 다쳤습니다. 

이번 비는 내일 오후까지 5에서 최고 40mm까지 더 내리다가 그치겠고, 모레 다시 5mm 안팎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최석규/영상편집:김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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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비 피해 잇따라…내일까지 최고 40㎜
    • 입력 2020-07-24 19:58:12
    • 수정2020-07-24 20:02:49
    뉴스7(창원)
[앵커] 경남에도 사흘 사이 최고 200mm가 넘는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크고 작은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곳곳에서 토사가 쏟아져 주택이나 도로를 덮쳤고, 도로 침수와 교통사고도 이어졌습니다. 내일까지 최고 4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피해 없도록 계속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택 마당이 쏟아져 내린 토사로 온통 흙범벅이 됐습니다.  마당 곳곳은 토사 더미가 쌓여 흙탕물이 됐고, 굴착기로 토사를 퍼 나르며 피해 복구에 안간힘을 씁니다.  어젯밤(23일) 10시 반쯤 합천군 합천읍 서산리에서 20m 높이 비탈면의 토사와 나무 등이 주택으로 쏟아졌습니다. 한밤중 예상치 못한 날벼락에 주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이석기/합천군 합천읍 : "천둥소리인 줄 알았어요, 처음에. 바로 나가보니까 토사와 큰 나무들이 내려와서 덮었습니다. 다용도실에 흙이 가득 찼습니다. 다른 집기류가 파손된 상황입니다."] 도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어젯밤 산청군 신등면 율현리에서는 산 비탈면의 토사 2백여 톤이 낙석 방지 그물을 뚫고 지방도로 쏟아졌습니다.  이 피해로 오늘 오전까지 해당 구간의 통행이 중단됐다가 낮부터 재개됐고, 전신주 3개가 쓰러졌습니다.  산청군과 한국전력 등은 비가 그친 뒤 피해 구간 복구 작업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김동현/경남 도로관리사업소 진주지소 : "피해 일시는 (어젯밤) 10시 30분경에 일어났고 그때부터 바로 통제가 들어갔고요. 응급복구 작업은 오늘 새벽 6시부터 시작해서 점심쯤에 개통완료 때까지 복구했습니다."] 진주 정촌면에서는 남해고속도로 하부를 통과하는 마을 진입 도로가 빗물에 잠겨 오늘 아침까지 차량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합천군 덕곡면에서는 폭우로 시야가 좁아지면서 1톤 트럭이 수로로 추락해 60~70대 여성 2명이 다쳤습니다.  이번 비는 내일 오후까지 5에서 최고 40mm까지 더 내리다가 그치겠고, 모레 다시 5mm 안팎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최석규/영상편집:김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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