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부터 프로야구 직관…구단마다 다른 속사정

입력 2020.07.24 (20:11) 수정 2020.07.2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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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무관중으로 개막한 프로야구가 마침내 팬들에게 문을 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모레( 26일)부터 전체 관중석의 10% 규모로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 발표에 따른 조치다.

■잠실, 고척, 수원 구장이 첫 대상…광주, 대전은 연기

이번 주말 3연전이 열리는 잠실과 고척, 수원 구장이 처음으로 관중들을 받게 된다. 단, KIA와 한화 구단은 지역 사정에 따라 아쉽지만 팬 입장을 뒤로 미뤘다.

광주시는 오는 29일까지 '코로나19 '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행사나 모임이 금지된 상황이다. 향후 코로나 확산 여부에 따라 거리두기 2단계가 완화돼야 KIA 구단이 광주 구장에 관중을 입장시킬 수 있다.

한화 구단은 오는 27일부터 홈 관중 입장이 가능하다. 현재 대전시가 진행하고 있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이  26일 끝나기 때문이다. 지역 구단으로서 해당 캠페인과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전 구장은 8월 4일 첫 홈경기부터 관중을 받게 된다. 단, 25~26일 대전 SK전이 비로 취소되면 27일에 홈 경기를 열 수도 있다.

26일 LG전을 앞둔 두산의 관계자는 "평소 방역, 소독 등 주기적인 입장 시뮬레이션을 시행해 왔기 때문에 당장 관중을 받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정부의 결정을 반겼다.

■마스크 착용 의무·관중석 음식물 섭취 금지

빈틈없는 방역을 위한 프로야구 경기장 내 규칙도 엄격하게 시행된다. 

우선, 팬들은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일행이 함께 오더라도 지그재그로 앉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좌석 배정을 감수해야 한다. 침방울 접촉 우려 때문에 큰 응원도 금지된다.

입장 관중의 신원 확인을 위해 전 좌석이 온라인 예매로 사전 판매된다. 이와 함께 출입구에서 QR코드를  스캔해야 입장할 수 있다.  QR코드 발급이 어려운 관람객은 입장 시 수기 명부를 작성해야 출입할 수 있고 이를 거절할 경우 출입이 제한된다.

좌석에서 음식물 취식도 금지된다. 구장마다 주류를 제외한 가벼운 식음료를 판매한다. 하지만 매점 근처 지정 구역에서 음식물을 섭취하고 좌석으로 돌아가야 한다. 단, 음료는 좌석에서 마실 수 있다.

■문체부는 현장 점검 예정…프로축구도 다음 달 1일 관중 입장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늘(24일) 오후 프로스포츠 단체 사무총장들과 함께 방역대책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프로 리그별로 코로나19 대응 지침을 비교해 가며 다시 한번 빈틈없는 방역 계획을 수립한다는 것이다.

문체부는 프로야구 첫 관중 입장일인 26일 현장에서 계획대로 방역이 이뤄지는지 실사도 할 예정이다. 프로축구는 8월 1일부터 제한적 관중 입장을 시작한다. 프로골프는 일단 8월 말까지 무관중 경기를 지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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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레부터 프로야구 직관…구단마다 다른 속사정
    • 입력 2020-07-24 20:11:53
    • 수정2020-07-24 20:12:43
    스포츠K
지난 5월 무관중으로 개막한 프로야구가 마침내 팬들에게 문을 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모레( 26일)부터 전체 관중석의 10% 규모로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 발표에 따른 조치다.

■잠실, 고척, 수원 구장이 첫 대상…광주, 대전은 연기

이번 주말 3연전이 열리는 잠실과 고척, 수원 구장이 처음으로 관중들을 받게 된다. 단, KIA와 한화 구단은 지역 사정에 따라 아쉽지만 팬 입장을 뒤로 미뤘다.

광주시는 오는 29일까지 '코로나19 '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행사나 모임이 금지된 상황이다. 향후 코로나 확산 여부에 따라 거리두기 2단계가 완화돼야 KIA 구단이 광주 구장에 관중을 입장시킬 수 있다.

한화 구단은 오는 27일부터 홈 관중 입장이 가능하다. 현재 대전시가 진행하고 있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이  26일 끝나기 때문이다. 지역 구단으로서 해당 캠페인과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전 구장은 8월 4일 첫 홈경기부터 관중을 받게 된다. 단, 25~26일 대전 SK전이 비로 취소되면 27일에 홈 경기를 열 수도 있다.

26일 LG전을 앞둔 두산의 관계자는 "평소 방역, 소독 등 주기적인 입장 시뮬레이션을 시행해 왔기 때문에 당장 관중을 받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정부의 결정을 반겼다.

■마스크 착용 의무·관중석 음식물 섭취 금지

빈틈없는 방역을 위한 프로야구 경기장 내 규칙도 엄격하게 시행된다. 

우선, 팬들은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일행이 함께 오더라도 지그재그로 앉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좌석 배정을 감수해야 한다. 침방울 접촉 우려 때문에 큰 응원도 금지된다.

입장 관중의 신원 확인을 위해 전 좌석이 온라인 예매로 사전 판매된다. 이와 함께 출입구에서 QR코드를  스캔해야 입장할 수 있다.  QR코드 발급이 어려운 관람객은 입장 시 수기 명부를 작성해야 출입할 수 있고 이를 거절할 경우 출입이 제한된다.

좌석에서 음식물 취식도 금지된다. 구장마다 주류를 제외한 가벼운 식음료를 판매한다. 하지만 매점 근처 지정 구역에서 음식물을 섭취하고 좌석으로 돌아가야 한다. 단, 음료는 좌석에서 마실 수 있다.

■문체부는 현장 점검 예정…프로축구도 다음 달 1일 관중 입장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늘(24일) 오후 프로스포츠 단체 사무총장들과 함께 방역대책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프로 리그별로 코로나19 대응 지침을 비교해 가며 다시 한번 빈틈없는 방역 계획을 수립한다는 것이다.

문체부는 프로야구 첫 관중 입장일인 26일 현장에서 계획대로 방역이 이뤄지는지 실사도 할 예정이다. 프로축구는 8월 1일부터 제한적 관중 입장을 시작한다. 프로골프는 일단 8월 말까지 무관중 경기를 지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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