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태안 시간당 50mm 폭우…침수피해 속출

입력 2020.07.24 (21:54) 수정 2020.07.2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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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후부터 오늘 새벽까지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에 최고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서산과 태안 등 충남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폭우가 쏟아지면서 농경지와 주택, 차량이 침수되고 옹벽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위험하니까 들어가지 마요."]

거센 물줄기가 통로를 타고 거침없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미쳐 손 쓸 틈도 없이 반지하층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배수 펌프까지 침수되면서 아파트관리사무소와 도서관 등에 무릎까지 물이 들어찼습니다.

[김흥식/아파트 주민 : "나와 보니까 일단 손 쓸 틈이 없는 거예요. 10분에서 20분 사이에 그렇게 철철 넘쳤어요."]

5m 높이의 산비탈 옹벽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이미 앞마당 절반이 사라진 이 전원주택은 추가 붕괴 위험까지 있어 위태롭기만 합니다.

[문용재/마을 주민 : "(옹벽이 무너지는 것을) 상상도 못했죠. 사람들이 놀래가지고 밤새 잠도 못자고 서로 모여서 걱정만 했어요."]

어제 오후부터 오늘 새벽까지 대전과 세종, 충남에는 최고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서산과 태안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농경지 100여 헥타르가 물에 잠기고 주택과 건물 침수 40여 건, 차량 침수 6대, 도로침수 등 180여 건의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대전.세종.충남에서는 모두 300여 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대전과 세종,충남은 이번 주말과 휴일 소강상태를 보이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셔야 겠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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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산 태안 시간당 50mm 폭우…침수피해 속출
    • 입력 2020-07-24 21:54:44
    • 수정2020-07-24 22:09:38
    뉴스9(대전)
[앵커] 어제 오후부터 오늘 새벽까지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에 최고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서산과 태안 등 충남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폭우가 쏟아지면서 농경지와 주택, 차량이 침수되고 옹벽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위험하니까 들어가지 마요."] 거센 물줄기가 통로를 타고 거침없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미쳐 손 쓸 틈도 없이 반지하층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배수 펌프까지 침수되면서 아파트관리사무소와 도서관 등에 무릎까지 물이 들어찼습니다. [김흥식/아파트 주민 : "나와 보니까 일단 손 쓸 틈이 없는 거예요. 10분에서 20분 사이에 그렇게 철철 넘쳤어요."] 5m 높이의 산비탈 옹벽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이미 앞마당 절반이 사라진 이 전원주택은 추가 붕괴 위험까지 있어 위태롭기만 합니다. [문용재/마을 주민 : "(옹벽이 무너지는 것을) 상상도 못했죠. 사람들이 놀래가지고 밤새 잠도 못자고 서로 모여서 걱정만 했어요."] 어제 오후부터 오늘 새벽까지 대전과 세종, 충남에는 최고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서산과 태안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농경지 100여 헥타르가 물에 잠기고 주택과 건물 침수 40여 건, 차량 침수 6대, 도로침수 등 180여 건의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대전.세종.충남에서는 모두 300여 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대전과 세종,충남은 이번 주말과 휴일 소강상태를 보이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셔야 겠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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