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부정 의혹’ 정정순 의원 선거 관계자 2명 구속

입력 2020.07.24 (21:58) 수정 2020.07.2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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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총선 당시 청주 상당, 정정순 국회의원 측이 '이중장부'를 작성하는 등 회계 부정을 저질렀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데요.

정 의원의 선거 관련자 2명이 구속되는 등 수사가 확대되는 분위깁니다. 

송근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15 총선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청주 상당 정정순 의원의 선거 운동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2명이 오늘, 구속됐습니다.

청주시 자원봉사센터의 전직 팀장, A 씨와 정 의원의 친인척, B 씨입니다. 

A 씨는 청주시 상당구 자원봉사자 명단을 캠프 관계자인 B 씨에게 유출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A 씨가 유출한 자원봉사자 명단이 정 의원 측의 선거 운동에 위법하게 활용됐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청주시 자원봉사센터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직후 직위 해제된 상탭니다. 

정 의원의 친인척으로 선거 캠프에서 운전 업무를 맡았던 B 씨도 개인정보보호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면담 강요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법원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7시간 가까이 이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하지만, 선거법 위반 혐의로 함께 영장이 청구된 또 다른 캠프 관계자, C 씨는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습니다. 

관련자들이 구속되면서 정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검찰은, 자원봉사자 명단 불법 유출 외에도 이중장부 등 '회계 부정' 의혹을 중점적으로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속된 피의자를 통해 정 의원의 직접적인 지시가 있었는지, 또 다른 부정행위에 관여했는지를 본격적으로 수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정 의원 측은, 구속된 이들의 개인적인 행동이었다며, 후보자나 캠프 차원에서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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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계 부정 의혹’ 정정순 의원 선거 관계자 2명 구속
    • 입력 2020-07-24 21:58:21
    • 수정2020-07-24 22:03:04
    뉴스9(청주)
[앵커] 지난 총선 당시 청주 상당, 정정순 국회의원 측이 '이중장부'를 작성하는 등 회계 부정을 저질렀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데요. 정 의원의 선거 관련자 2명이 구속되는 등 수사가 확대되는 분위깁니다.  송근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15 총선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청주 상당 정정순 의원의 선거 운동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2명이 오늘, 구속됐습니다. 청주시 자원봉사센터의 전직 팀장, A 씨와 정 의원의 친인척, B 씨입니다.  A 씨는 청주시 상당구 자원봉사자 명단을 캠프 관계자인 B 씨에게 유출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A 씨가 유출한 자원봉사자 명단이 정 의원 측의 선거 운동에 위법하게 활용됐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청주시 자원봉사센터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직후 직위 해제된 상탭니다.  정 의원의 친인척으로 선거 캠프에서 운전 업무를 맡았던 B 씨도 개인정보보호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면담 강요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법원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7시간 가까이 이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하지만, 선거법 위반 혐의로 함께 영장이 청구된 또 다른 캠프 관계자, C 씨는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습니다.  관련자들이 구속되면서 정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검찰은, 자원봉사자 명단 불법 유출 외에도 이중장부 등 '회계 부정' 의혹을 중점적으로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속된 피의자를 통해 정 의원의 직접적인 지시가 있었는지, 또 다른 부정행위에 관여했는지를 본격적으로 수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정 의원 측은, 구속된 이들의 개인적인 행동이었다며, 후보자나 캠프 차원에서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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