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 없는 이스타항공…지역경제 파장은?

입력 2020.07.24 (22:10) 수정 2020.07.2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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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하지 않기로 하면서 이스타항공의 앞날이 더욱 불투명해졌습니다.

정부는 자구책부터 마련하라는 입장인데,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 탓을 하는 것 말고는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수합병이 무산된 뒤 이스타항공이 내놓은 입장문입니다.

제주항공이 매매 계약을 위반했다며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할 수 있는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지만 짤막한 입장문 외에 아직 추가 대응책은 나오지 않는 상황.

국토교통부는 앞서 밝힌 대로 이스타항공이 자구책부터 마련해야만 지원책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마저도 법정관리에 들어갔을 때를 염두에 둔 것으로 전북에 미칠 여파를 고려하지는 않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김상도/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 "법정관리 신청을 하고 그 진행상황을 봐서 정부가 지원할 부분이 있는지를 좀 검토를 해야될 거로 생각됩니다. 그 외에는 직원들의 임금과 관련해서 체당금 지원을 신속히 지급할 수 있도록…."]

전라북도 역시 항공사 소속 직원들 가운데 도민이 얼마나 되는지 등 직접적인 지역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금전적 지원은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광수/전라북도 항공하천과장 : "기업 경영의 내부 사정을 저희가 알 수가 없거든요. 별도로 지원해달라는 요구를 아직은 받은 바가 없고요."]

부실 경영에 풀지 못한 의혹이 산적한 이스타항공.

대량 실직 사태를 막을 수 있는 자구책과 함께, 인수합병 무산에 따른 지역 경제의 파장을 제대로 파악하는 게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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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책 없는 이스타항공…지역경제 파장은?
    • 입력 2020-07-24 22:10:02
    • 수정2020-07-24 22:10:08
    뉴스9(전주)
[앵커]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하지 않기로 하면서 이스타항공의 앞날이 더욱 불투명해졌습니다. 정부는 자구책부터 마련하라는 입장인데,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 탓을 하는 것 말고는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수합병이 무산된 뒤 이스타항공이 내놓은 입장문입니다. 제주항공이 매매 계약을 위반했다며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할 수 있는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지만 짤막한 입장문 외에 아직 추가 대응책은 나오지 않는 상황. 국토교통부는 앞서 밝힌 대로 이스타항공이 자구책부터 마련해야만 지원책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마저도 법정관리에 들어갔을 때를 염두에 둔 것으로 전북에 미칠 여파를 고려하지는 않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김상도/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 "법정관리 신청을 하고 그 진행상황을 봐서 정부가 지원할 부분이 있는지를 좀 검토를 해야될 거로 생각됩니다. 그 외에는 직원들의 임금과 관련해서 체당금 지원을 신속히 지급할 수 있도록…."] 전라북도 역시 항공사 소속 직원들 가운데 도민이 얼마나 되는지 등 직접적인 지역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금전적 지원은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광수/전라북도 항공하천과장 : "기업 경영의 내부 사정을 저희가 알 수가 없거든요. 별도로 지원해달라는 요구를 아직은 받은 바가 없고요."] 부실 경영에 풀지 못한 의혹이 산적한 이스타항공. 대량 실직 사태를 막을 수 있는 자구책과 함께, 인수합병 무산에 따른 지역 경제의 파장을 제대로 파악하는 게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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