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굴 비공개 구간 특별 공개, ‘1만 년 신비’ 드러내다
입력 2020.07.24 (22:21)
수정 2020.07.2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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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의 용암동굴계는 2007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죠,
이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의 용암 동굴인 제주도 만장굴의 비공개 구간이 언론에 공개됐는데요.
자연이 빚어낸 신비한 동굴의 세계로 민소영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천연동굴 중에서 가장 먼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만장굴.
일부만 개방돼 온 관람로 반대편의 비공개 구간으로 들어서자 깊고 웅장한 동굴이 어둠 속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밧줄을 비틀어 꼰 듯한 바닥, 울퉁불퉁한 벽면과 천장.
어둠에 묻혔던 10m 높이 동굴엔 만 년 전 용암이 훑고 지나간 흔적이 어제 일처럼 생생히 남았습니다.
[기진석/제주도세계유산본부 학예사 : "규모도 규모지만 동굴의 밧줄 구조, 이런 것들이 그대로 형성 당시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어서, 학술적으로 아주 중요한 동굴입니다."]
더 깊이 들어가면 동굴 속 동굴 '용암교'와 V자 모양의 계곡 같은 지형이 신비로움을 자아냅니다.
용암이 만든 동굴 밑으로 또 다른 뜨거운 용암이 지나간 뒤 무너져내리며 남긴 조형 작품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만장굴 구간은 보시다시피 마치 밧줄을 꼬아 만든 듯한 모습이 특징입니다.
용암이 지나가면서 만들어낸 독특한 지형입니다.
만장굴 비공개 구간은 9월 제주에서 열리는 세계유산축전 때 탐방객들에게 한시적으로 문을 엽니다.
[김태욱/2020 세계유산축전 총감독 : "그냥 '아, 예쁘다.' 이렇게만 느꼈던 공간들을 이번 세계유산축전을 통해서 예전 제주의 이야기, 자연과 함께 살아왔던 제주의 이야기들을 사람들이 함께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제주 1만년 역사의 신비를 오롯이 품은 만장굴 전체 7.4km 가운데 이번에 공개되는 구간은 1.2km 남짓.
아직도 대부분은 비밀 속에 가려져 있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
제주의 용암동굴계는 2007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죠,
이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의 용암 동굴인 제주도 만장굴의 비공개 구간이 언론에 공개됐는데요.
자연이 빚어낸 신비한 동굴의 세계로 민소영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천연동굴 중에서 가장 먼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만장굴.
일부만 개방돼 온 관람로 반대편의 비공개 구간으로 들어서자 깊고 웅장한 동굴이 어둠 속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밧줄을 비틀어 꼰 듯한 바닥, 울퉁불퉁한 벽면과 천장.
어둠에 묻혔던 10m 높이 동굴엔 만 년 전 용암이 훑고 지나간 흔적이 어제 일처럼 생생히 남았습니다.
[기진석/제주도세계유산본부 학예사 : "규모도 규모지만 동굴의 밧줄 구조, 이런 것들이 그대로 형성 당시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어서, 학술적으로 아주 중요한 동굴입니다."]
더 깊이 들어가면 동굴 속 동굴 '용암교'와 V자 모양의 계곡 같은 지형이 신비로움을 자아냅니다.
용암이 만든 동굴 밑으로 또 다른 뜨거운 용암이 지나간 뒤 무너져내리며 남긴 조형 작품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만장굴 구간은 보시다시피 마치 밧줄을 꼬아 만든 듯한 모습이 특징입니다.
용암이 지나가면서 만들어낸 독특한 지형입니다.
만장굴 비공개 구간은 9월 제주에서 열리는 세계유산축전 때 탐방객들에게 한시적으로 문을 엽니다.
[김태욱/2020 세계유산축전 총감독 : "그냥 '아, 예쁘다.' 이렇게만 느꼈던 공간들을 이번 세계유산축전을 통해서 예전 제주의 이야기, 자연과 함께 살아왔던 제주의 이야기들을 사람들이 함께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제주 1만년 역사의 신비를 오롯이 품은 만장굴 전체 7.4km 가운데 이번에 공개되는 구간은 1.2km 남짓.
아직도 대부분은 비밀 속에 가려져 있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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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7-24 22:21:44
- 수정2020-07-24 22:21:46
[앵커]
제주의 용암동굴계는 2007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죠,
이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의 용암 동굴인 제주도 만장굴의 비공개 구간이 언론에 공개됐는데요.
자연이 빚어낸 신비한 동굴의 세계로 민소영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천연동굴 중에서 가장 먼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만장굴.
일부만 개방돼 온 관람로 반대편의 비공개 구간으로 들어서자 깊고 웅장한 동굴이 어둠 속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밧줄을 비틀어 꼰 듯한 바닥, 울퉁불퉁한 벽면과 천장.
어둠에 묻혔던 10m 높이 동굴엔 만 년 전 용암이 훑고 지나간 흔적이 어제 일처럼 생생히 남았습니다.
[기진석/제주도세계유산본부 학예사 : "규모도 규모지만 동굴의 밧줄 구조, 이런 것들이 그대로 형성 당시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어서, 학술적으로 아주 중요한 동굴입니다."]
더 깊이 들어가면 동굴 속 동굴 '용암교'와 V자 모양의 계곡 같은 지형이 신비로움을 자아냅니다.
용암이 만든 동굴 밑으로 또 다른 뜨거운 용암이 지나간 뒤 무너져내리며 남긴 조형 작품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만장굴 구간은 보시다시피 마치 밧줄을 꼬아 만든 듯한 모습이 특징입니다.
용암이 지나가면서 만들어낸 독특한 지형입니다.
만장굴 비공개 구간은 9월 제주에서 열리는 세계유산축전 때 탐방객들에게 한시적으로 문을 엽니다.
[김태욱/2020 세계유산축전 총감독 : "그냥 '아, 예쁘다.' 이렇게만 느꼈던 공간들을 이번 세계유산축전을 통해서 예전 제주의 이야기, 자연과 함께 살아왔던 제주의 이야기들을 사람들이 함께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제주 1만년 역사의 신비를 오롯이 품은 만장굴 전체 7.4km 가운데 이번에 공개되는 구간은 1.2km 남짓.
아직도 대부분은 비밀 속에 가려져 있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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