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시설 소모임 재개…불법 모임 신고포상제

입력 2020.07.25 (06:20) 수정 2020.07.2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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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주간 전국 종교시설에 내려졌던 소모임 금지 등의 조처가 해제됐습니다.

서울에서는 불법 판매 등의 소규모 모임을 신고하면 포상금을 지급하는 시민 신고제도가 운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대성 기자, 먼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어제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41명 늘었습니다.

해외유입이 13명이고, 국내 지역발생이 28명입니다.

지역발생 환자 중 24명은 서울과 경기에서 나왔습니다.

광주와 부산에서도 각각 2명씩 신규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어제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원과 이라크에서 입국한 근로자 중 확진을 받은 사례가 오늘 확진자 숫자에 포함될 예정이어서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특히 서울에서는 교회와 요양시설 중심으로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서울 송파구의 사랑교회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지난 20일에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교인과 가족, 지인 등으로 퍼져 지금까지 최소 19명의 환자가 나왔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이 교회에서는 유증상 상태에서 교회를 방문하고, 마스크 착용 미흡, 식사 등의 방역수칙 위반 사항이 확인됐습니다.

서울시는 사랑교회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고, 시설과 이용자를 고발했습니다.

서울 강서구에 있는 요양시설인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용자와 접촉자 포함 모두 147명을 검사했는데, 지금까지 서울에서만 최소 20명이 확진됐습니다.

또 종로구에서 모임을 통한 감염도 확인됐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종교시설의 소모임을 금지했던 방역의무화 조치가 해제됐죠?

[기자]

네.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하자 정부가 2주간 정규 예배를 제외한 소모임이나 식사 등을 금지했었는데요.

이 강화된 방역조치가 어제 오후 6시에 해제됐습니다.

최근 지역 발생이 다소 줄고,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만 교회 관련 감염이 발생한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방역당국은 방역조치가 해제되더라도 종교시설에서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 등을 지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앵커]

서울에선 소규모 모임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사례가 많은데요

서울시가 불법 모임에 대한 신고 포상제를 운영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바로 어제부터 운영이 되고 있는데요.

모임을 통해 불법으로 물건을 판매하는 등의 사례를 목격하면 120이나 서울시 응답소를 통해 신고하면 됩니다.

실제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한 건당 3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됩니다.

또 신고가 들어온 모임에 대한 수사를 전담하는 코로나 19 수사 TF도 운영합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내에 수사 TF가 설치됐고요.

무등록 다단계, 방문판매업체로 인해 집단감염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강력 대응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이재연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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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시설 소모임 재개…불법 모임 신고포상제
    • 입력 2020-07-25 06:23:50
    • 수정2020-07-25 08:01:38
    뉴스광장 1부
[앵커]

2주간 전국 종교시설에 내려졌던 소모임 금지 등의 조처가 해제됐습니다.

서울에서는 불법 판매 등의 소규모 모임을 신고하면 포상금을 지급하는 시민 신고제도가 운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대성 기자, 먼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어제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41명 늘었습니다.

해외유입이 13명이고, 국내 지역발생이 28명입니다.

지역발생 환자 중 24명은 서울과 경기에서 나왔습니다.

광주와 부산에서도 각각 2명씩 신규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어제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원과 이라크에서 입국한 근로자 중 확진을 받은 사례가 오늘 확진자 숫자에 포함될 예정이어서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특히 서울에서는 교회와 요양시설 중심으로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서울 송파구의 사랑교회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지난 20일에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교인과 가족, 지인 등으로 퍼져 지금까지 최소 19명의 환자가 나왔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이 교회에서는 유증상 상태에서 교회를 방문하고, 마스크 착용 미흡, 식사 등의 방역수칙 위반 사항이 확인됐습니다.

서울시는 사랑교회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고, 시설과 이용자를 고발했습니다.

서울 강서구에 있는 요양시설인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용자와 접촉자 포함 모두 147명을 검사했는데, 지금까지 서울에서만 최소 20명이 확진됐습니다.

또 종로구에서 모임을 통한 감염도 확인됐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종교시설의 소모임을 금지했던 방역의무화 조치가 해제됐죠?

[기자]

네.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하자 정부가 2주간 정규 예배를 제외한 소모임이나 식사 등을 금지했었는데요.

이 강화된 방역조치가 어제 오후 6시에 해제됐습니다.

최근 지역 발생이 다소 줄고,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만 교회 관련 감염이 발생한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방역당국은 방역조치가 해제되더라도 종교시설에서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 등을 지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앵커]

서울에선 소규모 모임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사례가 많은데요

서울시가 불법 모임에 대한 신고 포상제를 운영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바로 어제부터 운영이 되고 있는데요.

모임을 통해 불법으로 물건을 판매하는 등의 사례를 목격하면 120이나 서울시 응답소를 통해 신고하면 됩니다.

실제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한 건당 3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됩니다.

또 신고가 들어온 모임에 대한 수사를 전담하는 코로나 19 수사 TF도 운영합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내에 수사 TF가 설치됐고요.

무등록 다단계, 방문판매업체로 인해 집단감염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강력 대응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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