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모스크 전환 성소피아에서 첫 이슬람 예배
입력 2020.07.25 (21:27)
수정 2020.07.2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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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키의 이슬람 부흥 정책에 따라 이달 초 박물관에서 이슬람 사원으로 바뀐 성 소피아 건축물에서 어제 대규모 이슬람 예배가 열렸습니다.
기독교와 이슬람 문화가 공존하는 세계문화유산에서 이슬람 예배가 열리자, 기독교계와 그리스 등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6세기에는 동로마 제국의 성당, 15세기에는 오스만 제국의 이슬람 사원.
20세기에 들어서 종교 중립적인 박물관으로 지정됐던 성 소피아.
1,500년 가까운 역사를 거치며 기독교와 이슬람 문화를 한 몸에 품게 된 이곳에서 어제 85년 만에 이슬람 예배가 열렸습니다.
이슬람 부흥을 추진해온 터키 정부의 정책에 따라 이슬람 사원으로 전환된 이후 열린 첫 예배입니다.
[에르도안/터키 대통령 : "오늘은 우리 국민이 수십 년 동안 열망해온 일이 이뤄진 매우 중요한 날입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이슬람 경전 쿠란을 낭독했고, 예수와 마리아 등을 그린 기독교 성화는 예배가 진행되는 동안 천으로 가려졌습니다.
터키 정부는 이슬람 기도 시간 외에는 기독교 성화가 공개되고 타종교 관광객 입장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두 종교의 공존을 상징해온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서 결국 이슬람 예배가 열리자, 기독교 정교회는 물론 동로마 제국의 후예인 그리스 등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미초타키스/그리스 총리 :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훼손한 행위는 국제적인 비난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이슬람 국가인 이집트까지 터키의 결정이 선지자 무함마드의 가르침에 어긋난다며 비판에 가세해 종교적, 문화적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홉니다.
영상편집:신승기
터키의 이슬람 부흥 정책에 따라 이달 초 박물관에서 이슬람 사원으로 바뀐 성 소피아 건축물에서 어제 대규모 이슬람 예배가 열렸습니다.
기독교와 이슬람 문화가 공존하는 세계문화유산에서 이슬람 예배가 열리자, 기독교계와 그리스 등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6세기에는 동로마 제국의 성당, 15세기에는 오스만 제국의 이슬람 사원.
20세기에 들어서 종교 중립적인 박물관으로 지정됐던 성 소피아.
1,500년 가까운 역사를 거치며 기독교와 이슬람 문화를 한 몸에 품게 된 이곳에서 어제 85년 만에 이슬람 예배가 열렸습니다.
이슬람 부흥을 추진해온 터키 정부의 정책에 따라 이슬람 사원으로 전환된 이후 열린 첫 예배입니다.
[에르도안/터키 대통령 : "오늘은 우리 국민이 수십 년 동안 열망해온 일이 이뤄진 매우 중요한 날입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이슬람 경전 쿠란을 낭독했고, 예수와 마리아 등을 그린 기독교 성화는 예배가 진행되는 동안 천으로 가려졌습니다.
터키 정부는 이슬람 기도 시간 외에는 기독교 성화가 공개되고 타종교 관광객 입장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두 종교의 공존을 상징해온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서 결국 이슬람 예배가 열리자, 기독교 정교회는 물론 동로마 제국의 후예인 그리스 등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미초타키스/그리스 총리 :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훼손한 행위는 국제적인 비난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이슬람 국가인 이집트까지 터키의 결정이 선지자 무함마드의 가르침에 어긋난다며 비판에 가세해 종교적, 문화적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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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키, 모스크 전환 성소피아에서 첫 이슬람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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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7-25 21:29:11
- 수정2020-07-25 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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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이슬람 부흥 정책에 따라 이달 초 박물관에서 이슬람 사원으로 바뀐 성 소피아 건축물에서 어제 대규모 이슬람 예배가 열렸습니다.
기독교와 이슬람 문화가 공존하는 세계문화유산에서 이슬람 예배가 열리자, 기독교계와 그리스 등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6세기에는 동로마 제국의 성당, 15세기에는 오스만 제국의 이슬람 사원.
20세기에 들어서 종교 중립적인 박물관으로 지정됐던 성 소피아.
1,500년 가까운 역사를 거치며 기독교와 이슬람 문화를 한 몸에 품게 된 이곳에서 어제 85년 만에 이슬람 예배가 열렸습니다.
이슬람 부흥을 추진해온 터키 정부의 정책에 따라 이슬람 사원으로 전환된 이후 열린 첫 예배입니다.
[에르도안/터키 대통령 : "오늘은 우리 국민이 수십 년 동안 열망해온 일이 이뤄진 매우 중요한 날입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이슬람 경전 쿠란을 낭독했고, 예수와 마리아 등을 그린 기독교 성화는 예배가 진행되는 동안 천으로 가려졌습니다.
터키 정부는 이슬람 기도 시간 외에는 기독교 성화가 공개되고 타종교 관광객 입장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두 종교의 공존을 상징해온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서 결국 이슬람 예배가 열리자, 기독교 정교회는 물론 동로마 제국의 후예인 그리스 등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미초타키스/그리스 총리 :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훼손한 행위는 국제적인 비난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이슬람 국가인 이집트까지 터키의 결정이 선지자 무함마드의 가르침에 어긋난다며 비판에 가세해 종교적, 문화적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홉니다.
영상편집:신승기
터키의 이슬람 부흥 정책에 따라 이달 초 박물관에서 이슬람 사원으로 바뀐 성 소피아 건축물에서 어제 대규모 이슬람 예배가 열렸습니다.
기독교와 이슬람 문화가 공존하는 세계문화유산에서 이슬람 예배가 열리자, 기독교계와 그리스 등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6세기에는 동로마 제국의 성당, 15세기에는 오스만 제국의 이슬람 사원.
20세기에 들어서 종교 중립적인 박물관으로 지정됐던 성 소피아.
1,500년 가까운 역사를 거치며 기독교와 이슬람 문화를 한 몸에 품게 된 이곳에서 어제 85년 만에 이슬람 예배가 열렸습니다.
이슬람 부흥을 추진해온 터키 정부의 정책에 따라 이슬람 사원으로 전환된 이후 열린 첫 예배입니다.
[에르도안/터키 대통령 : "오늘은 우리 국민이 수십 년 동안 열망해온 일이 이뤄진 매우 중요한 날입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이슬람 경전 쿠란을 낭독했고, 예수와 마리아 등을 그린 기독교 성화는 예배가 진행되는 동안 천으로 가려졌습니다.
터키 정부는 이슬람 기도 시간 외에는 기독교 성화가 공개되고 타종교 관광객 입장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두 종교의 공존을 상징해온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서 결국 이슬람 예배가 열리자, 기독교 정교회는 물론 동로마 제국의 후예인 그리스 등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미초타키스/그리스 총리 :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훼손한 행위는 국제적인 비난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이슬람 국가인 이집트까지 터키의 결정이 선지자 무함마드의 가르침에 어긋난다며 비판에 가세해 종교적, 문화적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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