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코로나19 특급경보 발령…“24일 오후부터 개성시 완전봉쇄”

입력 2020.07.26 (07:59) 수정 2020.07.26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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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특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감염이 의심되는 탈북민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한 데 따른 조치인데요.

개성시가 24일 오후부터 완전 봉쇄되고 있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해,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월남 도주자'가 월북한 데 따른 조치로 개성시를 봉쇄하고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이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개성시에 재앙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이 조성된 것과 관련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가운데 어제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개성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월남도주자, 즉 탈북민이 지난 19일 3년 만에 불법적으로 분계선을 넘어 귀향하는 비상사건이 발생했다며, 감염자로 의진할 수 있는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를 철저히 격리시키고 접촉한 모든 대상 등을 철저히 조사해 검진·격리조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당 중앙위 정치국이 어제 비상확대회의를 긴급소집해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이행하는 데 대한 결정서를 전원일치로 채택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회의를 주재한 김정은 위원장은 관련 보고를 받은 뒤, 24일 오후 개성시를 완전봉쇄하고 구역별, 지역별로 격리시키는 선제적 대책을 취한 것을 언급하며, 해당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특급경보를 발령하는 데 대한 당중앙의 결심을 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회의에서는 월남 도주사건이 발생한 해당 지역 부대의 허술한 경계근무실태를 엄중히 지적하고, 당중앙군사위원회가 이를 엄중히 처벌하고 대책을 강구하는 데 대해 토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당국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탈북민이 월북했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에 대해 정부는 아직 특별한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영상편집:김태형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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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코로나19 특급경보 발령…“24일 오후부터 개성시 완전봉쇄”
    • 입력 2020-07-26 08:02:05
    • 수정2020-07-26 12:36:29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특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감염이 의심되는 탈북민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한 데 따른 조치인데요.

개성시가 24일 오후부터 완전 봉쇄되고 있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해,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월남 도주자'가 월북한 데 따른 조치로 개성시를 봉쇄하고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이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개성시에 재앙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이 조성된 것과 관련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가운데 어제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개성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월남도주자, 즉 탈북민이 지난 19일 3년 만에 불법적으로 분계선을 넘어 귀향하는 비상사건이 발생했다며, 감염자로 의진할 수 있는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를 철저히 격리시키고 접촉한 모든 대상 등을 철저히 조사해 검진·격리조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당 중앙위 정치국이 어제 비상확대회의를 긴급소집해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이행하는 데 대한 결정서를 전원일치로 채택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회의를 주재한 김정은 위원장은 관련 보고를 받은 뒤, 24일 오후 개성시를 완전봉쇄하고 구역별, 지역별로 격리시키는 선제적 대책을 취한 것을 언급하며, 해당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특급경보를 발령하는 데 대한 당중앙의 결심을 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회의에서는 월남 도주사건이 발생한 해당 지역 부대의 허술한 경계근무실태를 엄중히 지적하고, 당중앙군사위원회가 이를 엄중히 처벌하고 대책을 강구하는 데 대해 토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당국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탈북민이 월북했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에 대해 정부는 아직 특별한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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