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월북자 발생’ 공식 확인…경로 사전 답사 정황

입력 2020.07.26 (14:52) 수정 2020.07.2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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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최근 한 탈북민이 접경 지역을 통해 개성으로 다시 월북했다는 북한 보도에 대해 사실인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로와 시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26일) 북한 공개보도에 관련된 일부 인원을 특정해 관계 기관과 긴밀 공조하며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군은 감시 장비 녹화 영상 등 대비태세 전반에 대해 합참 전비검열실에서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보도가 나온 직후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던 군은 보도 약 8시간 만에 북한 공개 보도가 사실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군은 해당 월북자가 인천시 강화 교동도 인근을 사전 답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계기관과 구체적인 동선을 비롯해 구체적인 경로와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조선중앙통신은 월북자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개성으로 귀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지상이나 강, 바다를 별도로 구분하지 않고 군사분계선이란 용어를 쓰는데 우리 군은 지상 철책을 정밀 점검한 결과 이곳을 통과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때문에 해당 인원이 한강 하구 인근 접경지역에서 헤엄을 쳐서 월북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입니다.

군은 북한이 보도한 월북자가 1996년생이며 2017년에 귀순한 남성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확인 중입니다.

경찰도 경기 김포시에서 성폭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20대 남성 탈북자가 종적을 감춰 수사 중입니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지난달 중순 탈북자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23살 남성 김 모 씨의 행방이 묘연해 추적 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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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 ‘월북자 발생’ 공식 확인…경로 사전 답사 정황
    • 입력 2020-07-26 14:52:46
    • 수정2020-07-26 16: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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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최근 한 탈북민이 접경 지역을 통해 개성으로 다시 월북했다는 북한 보도에 대해 사실인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로와 시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26일) 북한 공개보도에 관련된 일부 인원을 특정해 관계 기관과 긴밀 공조하며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군은 감시 장비 녹화 영상 등 대비태세 전반에 대해 합참 전비검열실에서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보도가 나온 직후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던 군은 보도 약 8시간 만에 북한 공개 보도가 사실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군은 해당 월북자가 인천시 강화 교동도 인근을 사전 답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계기관과 구체적인 동선을 비롯해 구체적인 경로와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조선중앙통신은 월북자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개성으로 귀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지상이나 강, 바다를 별도로 구분하지 않고 군사분계선이란 용어를 쓰는데 우리 군은 지상 철책을 정밀 점검한 결과 이곳을 통과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때문에 해당 인원이 한강 하구 인근 접경지역에서 헤엄을 쳐서 월북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입니다.

군은 북한이 보도한 월북자가 1996년생이며 2017년에 귀순한 남성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확인 중입니다.

경찰도 경기 김포시에서 성폭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20대 남성 탈북자가 종적을 감춰 수사 중입니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지난달 중순 탈북자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23살 남성 김 모 씨의 행방이 묘연해 추적 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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