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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화↓·유럽영화↑…코로나19가 바꾼 관객 점유율
입력 2020.07.26 (15:05) 연합뉴스
전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 영화 시장의 국적별 비중도 바꿔놓았다.

기존 극장가의 주류였던 한국 영화와 할리우드 영화가 개봉을 일제히 미룬 사이 소규모 유럽 영화가 그 자리를 채워 관객 점유율에도 영향을 미쳤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의 '2020년 상반기 한국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 영화 관객 점유율은 31.2%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7%p(포인트)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극장이 지난 3월 17일 이후 영업 중단에 들어갔고 이로 인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공급이 중단됐기 때문이라고 영진위는 분석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빈자리는 유럽 영화가 채웠다. 상반기 유럽 영화 상영 편수는 작년보다 128편 늘어난 236편이었고 개봉 편수는 작년보다 7편 증가한 99편이었다.

유럽 영화 상영 편수 증가는 3∼5월 개봉작 부족 상황을 만회하기 위해 기획전 등을 통한 유럽 영화 재개봉작 상영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상반기 한국 영화 점유율은 2004년 집계 이후 최고치인 61.7%를 기록했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역대 최고였으나, 월별로 보면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계속됐던 3∼5월에는 10%대로 크게 하락했다.

한국 영화 점유율은 1월 68.8%, 2월 67.0%를 기록했으나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접어든 3월에는 16.8%로 급락했고 4월에는 15.0%, 5월 14.4%로 매달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 영화 점유율이 하락한 이유는 한국 영화 개봉 편수 자체가 줄었기 때문이다. 한국 영화 실질 개봉 편수(디지털 온라인 시장을 겨냥한 성인물, B급 액션 영화 등을 제외한 개봉 편수)는 1월 14편으로 작년 1월과 같았으나 2월에는 10편, 3월에는 7편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2월과 3월의 한국 영화 실질 개봉 편수는 각각 11편씩이었다.

4월과 5월에도 같은 추세가 이어졌다. 4월 한국 영화 실질 개봉 편수는 12편(2019년 4월은 18편), 5월에는 14편(2019년 5월은 21편)에 불과했다.

그러나 6월에는 한국 영화 개봉이 차츰 늘어나면서 비중이 커졌다. 6월 한국 영화 관객 점유율은 72.1%로 껑충 뛰었다. 같은 달 한국 영화 실질 개봉 편수는 12편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9편보다 많았다.

하반기에도 국적별 점유율에서는 비슷한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올 상반기 개봉 예정이었다가 하반기로 개봉이 미뤄진 '뮬란', '탑건:매버릭'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개봉 일정이 다시 내년으로 연기됐기 때문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부재로 미국 영화의 관객 점유율은 하락하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국 영화 점유율은 '반도' 등 여름 성수기를 겨냥한 대작이 개봉하면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이번 달(1∼23일) 한국 영화 점유율은 82.8%로 크게 늘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미국영화↓·유럽영화↑…코로나19가 바꾼 관객 점유율
    • 입력 2020-07-26 15:05:38
    연합뉴스
전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 영화 시장의 국적별 비중도 바꿔놓았다.

기존 극장가의 주류였던 한국 영화와 할리우드 영화가 개봉을 일제히 미룬 사이 소규모 유럽 영화가 그 자리를 채워 관객 점유율에도 영향을 미쳤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의 '2020년 상반기 한국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 영화 관객 점유율은 31.2%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7%p(포인트)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극장이 지난 3월 17일 이후 영업 중단에 들어갔고 이로 인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공급이 중단됐기 때문이라고 영진위는 분석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빈자리는 유럽 영화가 채웠다. 상반기 유럽 영화 상영 편수는 작년보다 128편 늘어난 236편이었고 개봉 편수는 작년보다 7편 증가한 99편이었다.

유럽 영화 상영 편수 증가는 3∼5월 개봉작 부족 상황을 만회하기 위해 기획전 등을 통한 유럽 영화 재개봉작 상영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상반기 한국 영화 점유율은 2004년 집계 이후 최고치인 61.7%를 기록했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역대 최고였으나, 월별로 보면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계속됐던 3∼5월에는 10%대로 크게 하락했다.

한국 영화 점유율은 1월 68.8%, 2월 67.0%를 기록했으나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접어든 3월에는 16.8%로 급락했고 4월에는 15.0%, 5월 14.4%로 매달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 영화 점유율이 하락한 이유는 한국 영화 개봉 편수 자체가 줄었기 때문이다. 한국 영화 실질 개봉 편수(디지털 온라인 시장을 겨냥한 성인물, B급 액션 영화 등을 제외한 개봉 편수)는 1월 14편으로 작년 1월과 같았으나 2월에는 10편, 3월에는 7편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2월과 3월의 한국 영화 실질 개봉 편수는 각각 11편씩이었다.

4월과 5월에도 같은 추세가 이어졌다. 4월 한국 영화 실질 개봉 편수는 12편(2019년 4월은 18편), 5월에는 14편(2019년 5월은 21편)에 불과했다.

그러나 6월에는 한국 영화 개봉이 차츰 늘어나면서 비중이 커졌다. 6월 한국 영화 관객 점유율은 72.1%로 껑충 뛰었다. 같은 달 한국 영화 실질 개봉 편수는 12편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9편보다 많았다.

하반기에도 국적별 점유율에서는 비슷한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올 상반기 개봉 예정이었다가 하반기로 개봉이 미뤄진 '뮬란', '탑건:매버릭'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개봉 일정이 다시 내년으로 연기됐기 때문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부재로 미국 영화의 관객 점유율은 하락하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국 영화 점유율은 '반도' 등 여름 성수기를 겨냥한 대작이 개봉하면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이번 달(1∼23일) 한국 영화 점유율은 82.8%로 크게 늘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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