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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자는 ‘2017년 탈북한 20대 남성’…사전 답사 정황
입력 2020.07.26 (21:03) 수정 2020.07.27 (13:19)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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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성으로 재월북한 탈북민, 3년 전 북한을 탈출해 경기도 김포에 거주해온 20대 남성으로 추정됩니다.

3년 전에는​ 강화군 교동도까지 헤엄을 쳐서 탈북했다는데, 최근 이 교동도 인근을 사전 답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제는 우리 군이 북한 매체의 보도가 나오고 8시간이 지나서야 관련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는 겁니다.

남북 왕래가 이렇게 쉬운 일이었습니다.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월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2017년 탈북한 20대 남성 김 모 씨입니다.

김 씨는 혼자 탈북해 경기도 김포에 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소 알고 지내던 탈북여성을 성폭행 한 혐의로 고발돼 지난달 경찰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달 중순에는 또 피해 여성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추가 고발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지만 살던 전셋집을 내놓고 종적을 감춰 소재 파악 중이었습니다.

특히 김 씨는 얼마 전 북한과 접한 김포와 강화도 교동도 인근을 사전 답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동도는 김씨가 3년 전 탈북할 때 북한에서 헤엄쳐 도착했던 곳입니다.

교동도에서 북 해안까지는 약 2.5km. 강화도나 김포에서도 1, 2km 남짓에 불과합니다.

[안찬일/세계북한연구센터장 : "자기가 내려온 루트를 잘 알기 때문에 또 잘 피해서 올라가지 않았나. 지뢰밭이 촘촘히 있거나 철조망이 있는 경우는 어렵지만, 해안이나 강가에서 약간의 수영 도구를 준비해가지고 내려오거나 올라간다면 허점을 찾을 수가 있기 때문에..."]

군도 탈북 경로를 다시 밟아 월북했을 가능성을 두고 해당 부대의 감시 장비 녹화 영상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강 하구는 평소에도 귀순이 많이 이뤄지는 곳이라 군은 각종 장비와 초소로 감시를 펴고 있습니다.

북한이 보도한 월북 날짜는 이달 19일.

일주일 동안 군이 모르고 있었는지, 아니면 알고도 알리지 않은 것인지 의문이 제기되는 부분입니다.

태안에서 밀입국 보트가 잇따라 발견된 지 불과 두세 달 만에 군의 경계실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영상편집:심명식
  • 월북자는 ‘2017년 탈북한 20대 남성’…사전 답사 정황
    • 입력 2020-07-26 21:04:44
    • 수정2020-07-27 13:19:45
    뉴스 9
[앵커]

개성으로 재월북한 탈북민, 3년 전 북한을 탈출해 경기도 김포에 거주해온 20대 남성으로 추정됩니다.

3년 전에는​ 강화군 교동도까지 헤엄을 쳐서 탈북했다는데, 최근 이 교동도 인근을 사전 답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제는 우리 군이 북한 매체의 보도가 나오고 8시간이 지나서야 관련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는 겁니다.

남북 왕래가 이렇게 쉬운 일이었습니다.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월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2017년 탈북한 20대 남성 김 모 씨입니다.

김 씨는 혼자 탈북해 경기도 김포에 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소 알고 지내던 탈북여성을 성폭행 한 혐의로 고발돼 지난달 경찰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달 중순에는 또 피해 여성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추가 고발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지만 살던 전셋집을 내놓고 종적을 감춰 소재 파악 중이었습니다.

특히 김 씨는 얼마 전 북한과 접한 김포와 강화도 교동도 인근을 사전 답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동도는 김씨가 3년 전 탈북할 때 북한에서 헤엄쳐 도착했던 곳입니다.

교동도에서 북 해안까지는 약 2.5km. 강화도나 김포에서도 1, 2km 남짓에 불과합니다.

[안찬일/세계북한연구센터장 : "자기가 내려온 루트를 잘 알기 때문에 또 잘 피해서 올라가지 않았나. 지뢰밭이 촘촘히 있거나 철조망이 있는 경우는 어렵지만, 해안이나 강가에서 약간의 수영 도구를 준비해가지고 내려오거나 올라간다면 허점을 찾을 수가 있기 때문에..."]

군도 탈북 경로를 다시 밟아 월북했을 가능성을 두고 해당 부대의 감시 장비 녹화 영상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강 하구는 평소에도 귀순이 많이 이뤄지는 곳이라 군은 각종 장비와 초소로 감시를 펴고 있습니다.

북한이 보도한 월북 날짜는 이달 19일.

일주일 동안 군이 모르고 있었는지, 아니면 알고도 알리지 않은 것인지 의문이 제기되는 부분입니다.

태안에서 밀입국 보트가 잇따라 발견된 지 불과 두세 달 만에 군의 경계실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영상편집:심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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