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문 드디어 열렸다!…“한국시리즈 온 것 같아요”

입력 2020.07.26 (21:32) 수정 2020.07.2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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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구에 목말랐던 팬들이 드디어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발열 체크, 띄어 앉기 등 예전과는 달라진 풍경도 있었지만 팬들의 열정만큼은 그대로였고 선수들은 멋진 플레이로 화답했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야구장을 찾은 팬들의 입장 행렬이 꼬리를 물고 길게 이어졌습니다.

까다로운 입장 절차를 거쳤지만, 올 시즌 첫 야구 직관을 앞둔 팬들의 얼굴엔 설렘이 가득합니다.

마침내 야구장의 문이 열렸습니다.

개막 후 집에서만 경기를 지켜봐야 했던 팬들은 그간의 갈증을 털어내듯 경기 시작 두 시간 전부터 야구장을 찾았습니다.

[잠실야구장 1호 관중 : "한국시리즈 온 것처럼 두근거리고 설레고 너무 오랜만이라 정말 신나요."]

경기장에 들어온 관중들은 마치 바둑판처럼 띄엄띄엄 자리에 앉으며 거리 두기를 실천했습니다.

[송광훈/아버지/야구팬 : "아이랑 항상 자주 왔었는데 티비로 보며 아쉬움이 컸는데, 경기장 오니 너무 설레고 좋은 것 같습니다."]

[송승민/아들/야구팬 : "야구장이 너무 오고 싶어서 아쉬워서 텔레비전 중계라도 챙겨 봤는데, 실제로 오니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요."]

비록 관중석의 10%만 채워졌지만 선수들은 팬들이 반갑기만 합니다.

[정수빈/두산 : "그동안 팬분들의 응원의 힘으로 경기를 했는데, 오늘부터 조금이나마 팬들의 응원 들으면 저희 선수들이 더욱 힘이 날 것 같습니다."]

팬들의 성원에 선수들은 경기력으로 화답했습니다.

그라운드에 펼쳐진 멋진 플레이에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다만 응원가를 비롯한 육성 응원은 자제가 권고됐지만 잘 지켜지지는 않았습니다.

팬과 선수 모두 반가웠던 관중 입장 첫날!

팬이 없는 프로스포츠는 의미가 없다는 걸 다시금 확인한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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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장 문 드디어 열렸다!…“한국시리즈 온 것 같아요”
    • 입력 2020-07-26 21:35:31
    • 수정2020-07-26 21: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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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구에 목말랐던 팬들이 드디어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발열 체크, 띄어 앉기 등 예전과는 달라진 풍경도 있었지만 팬들의 열정만큼은 그대로였고 선수들은 멋진 플레이로 화답했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야구장을 찾은 팬들의 입장 행렬이 꼬리를 물고 길게 이어졌습니다.

까다로운 입장 절차를 거쳤지만, 올 시즌 첫 야구 직관을 앞둔 팬들의 얼굴엔 설렘이 가득합니다.

마침내 야구장의 문이 열렸습니다.

개막 후 집에서만 경기를 지켜봐야 했던 팬들은 그간의 갈증을 털어내듯 경기 시작 두 시간 전부터 야구장을 찾았습니다.

[잠실야구장 1호 관중 : "한국시리즈 온 것처럼 두근거리고 설레고 너무 오랜만이라 정말 신나요."]

경기장에 들어온 관중들은 마치 바둑판처럼 띄엄띄엄 자리에 앉으며 거리 두기를 실천했습니다.

[송광훈/아버지/야구팬 : "아이랑 항상 자주 왔었는데 티비로 보며 아쉬움이 컸는데, 경기장 오니 너무 설레고 좋은 것 같습니다."]

[송승민/아들/야구팬 : "야구장이 너무 오고 싶어서 아쉬워서 텔레비전 중계라도 챙겨 봤는데, 실제로 오니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요."]

비록 관중석의 10%만 채워졌지만 선수들은 팬들이 반갑기만 합니다.

[정수빈/두산 : "그동안 팬분들의 응원의 힘으로 경기를 했는데, 오늘부터 조금이나마 팬들의 응원 들으면 저희 선수들이 더욱 힘이 날 것 같습니다."]

팬들의 성원에 선수들은 경기력으로 화답했습니다.

그라운드에 펼쳐진 멋진 플레이에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다만 응원가를 비롯한 육성 응원은 자제가 권고됐지만 잘 지켜지지는 않았습니다.

팬과 선수 모두 반가웠던 관중 입장 첫날!

팬이 없는 프로스포츠는 의미가 없다는 걸 다시금 확인한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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