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행크스 부부, 그리스 시민권 받아…총리가 직접 여권 수여

할리우드 배우 톰 행크스 부부가 그리스 시민권을 받았다고 dpa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25일 유명 휴양지 안티파로스섬에서 톰 행크스 부부에게 그리스 여권을 수여한 뒤 함께 찍은 기념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렸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2018년 101명이 목숨을 잃은 아테네 인근 화재 참사 때 피해자 지원 기금 모금에 큰 도움을 준 공로를 인정해 톰 행크스 부부와 두 자녀에게 그리스 시민권을 부여했습니다.

톰 행크스의 부인인 리타 윌슨은 모계 혈통이 그리스계로, 그리스 정교회 전통을 고수하는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이런 인연으로 톰 행크스도 1988년 그리스 정교회로 개종했습니다.

톰 행크스 부부는 안티파로스섬에 별장을 소유하고 있으며, 매년 여름 이곳을 찾아 휴가를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우이자 프로듀서인 윌슨은 '나의 그리스식 웨딩' 제작자이기도 합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