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잡으니 전세값 급등?

입력 2020.07.28 (08:07) 수정 2020.07.2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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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지역 아파트 전셋값이 32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이제 평균 가격이 1억 4천만 원에 다가섰는데요.

아파트값이 오르면 전셋값도 덩달아 오르고, 매매시장이 얼어붙으면 또 전세 시장으로 수요가 몰리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 들어 청주 지역 전셋값이 다시 가파른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6.17 부동산 대책 후 제자리 걸음 하는 매매가격과 상반된 모습입니다.

특히 청주 흥덕구의 경우 일주일 사이 0.27%나 올라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이처럼 전셋값이 오르면서 청주지역 평균 아파트 전셋값이 1억 4천만 원에 다가섰습니다.

지난 연말보다 평균 670만 원 이상 상승한 것입니다.

[윤지해/부동산 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 : "저금리이다 보니까 전세가 월세로 전환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시장에 전세 물건이 부족해서 호가가 계속 오르는 국면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출 규제에다 세금 부담 증가로 내 집 마련보다는 전세로 수요가 몰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택에 대한 투자 위축 등으로 아파트 임대 물량이 줄면서 전세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하다는 신호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 조사 결과 충북지역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56.4로 기준치 100을 크게 밑돌아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전세가 지수는 173을 넘어서 전세 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계광/공인중개사 : "(이전에 주택 임대차보호법이) 개정됐을 때 20% 이상 전셋값이 오른 예가 있습니다. 요번에도 그런 비슷한 시장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청주지역 주택 매매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는 것과는 달리 전세 시장의 경우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불안감도 그만큼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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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값 잡으니 전세값 급등?
    • 입력 2020-07-28 08:07:54
    • 수정2020-07-28 08:07:55
    뉴스광장(청주)
[앵커] 청주지역 아파트 전셋값이 32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이제 평균 가격이 1억 4천만 원에 다가섰는데요. 아파트값이 오르면 전셋값도 덩달아 오르고, 매매시장이 얼어붙으면 또 전세 시장으로 수요가 몰리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 들어 청주 지역 전셋값이 다시 가파른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6.17 부동산 대책 후 제자리 걸음 하는 매매가격과 상반된 모습입니다. 특히 청주 흥덕구의 경우 일주일 사이 0.27%나 올라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이처럼 전셋값이 오르면서 청주지역 평균 아파트 전셋값이 1억 4천만 원에 다가섰습니다. 지난 연말보다 평균 670만 원 이상 상승한 것입니다. [윤지해/부동산 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 : "저금리이다 보니까 전세가 월세로 전환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시장에 전세 물건이 부족해서 호가가 계속 오르는 국면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출 규제에다 세금 부담 증가로 내 집 마련보다는 전세로 수요가 몰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택에 대한 투자 위축 등으로 아파트 임대 물량이 줄면서 전세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하다는 신호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 조사 결과 충북지역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56.4로 기준치 100을 크게 밑돌아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전세가 지수는 173을 넘어서 전세 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계광/공인중개사 : "(이전에 주택 임대차보호법이) 개정됐을 때 20% 이상 전셋값이 오른 예가 있습니다. 요번에도 그런 비슷한 시장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청주지역 주택 매매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는 것과는 달리 전세 시장의 경우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불안감도 그만큼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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