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보 공항’ 가능?…입장 차이 여전

입력 2020.07.2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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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합 신공항 이전을 두고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근본 원인은 우보 공항 성사 여부를 바라보는 시각 차이 때문입니다.

우보 공항이 가능하다는 군위군과 불가능하다는 경북도, 의성군의 입장이 정면충돌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민 천 여명이 참여한 범군민 결의대회를 열어 소보 공동후보지 절대 불가 입장을 재천명한 군위군. 

이같은 행보 이면에는 우보 공항 유치가 가능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 

주민 투표 결과를 충실히 반영해 유치 신청을 하라는 관련 특별법의 취지를 볼 때, 소송을 통해 국방부의 부적합 결정을 되돌릴 수 있다는 겁니다. 

[김동백/군위군 공항추진단장 : "국방부를 상대로 소송을 해서 이긴다면, 당연히 우보 부지에 대한 재심의를 해야 하고, 재심의 결과는 당연히 한 개 밖에 없기 때문에 우보는 당연히 이전지로 결정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영만 군위군수가 29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만날 예정이지만, 군위군의 입장이 바뀔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입니다. 

반면 경상북도는 국방부가 우보 공항에 대해 이미 부적합 판정을 내렸음을 지적합니다. 

군위군이 불가능한 우보 공항에 매달리지 말고 소보 유치에 나서라는 주장입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 "국방부에서 그것은 절대로 불가하다, 소송이 들어와도, 이기더라도 진행할 수 없고, 재신청받을 때 우보지역은 심사 대상이 아니다, 이렇게 이미 결론을 내렸습니다."]

의성군 유치위원회도 청와대와 국방부를 찾아 공동후보지를 이전지로 확정 발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공항 이전 터를 둘러싼 근본적인 견해차가 조금도 좁혀지지 않은 가운데 공항 유치 마감 시한인 31일은 어느새 코앞까지 다가왔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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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보 공항’ 가능?…입장 차이 여전
    • 입력 2020-07-28 08:56:48
    뉴스광장(대구)
[앵커] 통합 신공항 이전을 두고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근본 원인은 우보 공항 성사 여부를 바라보는 시각 차이 때문입니다. 우보 공항이 가능하다는 군위군과 불가능하다는 경북도, 의성군의 입장이 정면충돌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민 천 여명이 참여한 범군민 결의대회를 열어 소보 공동후보지 절대 불가 입장을 재천명한 군위군.  이같은 행보 이면에는 우보 공항 유치가 가능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  주민 투표 결과를 충실히 반영해 유치 신청을 하라는 관련 특별법의 취지를 볼 때, 소송을 통해 국방부의 부적합 결정을 되돌릴 수 있다는 겁니다.  [김동백/군위군 공항추진단장 : "국방부를 상대로 소송을 해서 이긴다면, 당연히 우보 부지에 대한 재심의를 해야 하고, 재심의 결과는 당연히 한 개 밖에 없기 때문에 우보는 당연히 이전지로 결정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영만 군위군수가 29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만날 예정이지만, 군위군의 입장이 바뀔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입니다.  반면 경상북도는 국방부가 우보 공항에 대해 이미 부적합 판정을 내렸음을 지적합니다.  군위군이 불가능한 우보 공항에 매달리지 말고 소보 유치에 나서라는 주장입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 "국방부에서 그것은 절대로 불가하다, 소송이 들어와도, 이기더라도 진행할 수 없고, 재신청받을 때 우보지역은 심사 대상이 아니다, 이렇게 이미 결론을 내렸습니다."] 의성군 유치위원회도 청와대와 국방부를 찾아 공동후보지를 이전지로 확정 발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공항 이전 터를 둘러싼 근본적인 견해차가 조금도 좁혀지지 않은 가운데 공항 유치 마감 시한인 31일은 어느새 코앞까지 다가왔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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