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민주당에 전면전 예고…“장외투쟁 병행”

입력 2020.07.28 (09:49) 수정 2020.07.29 (12: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의 부동산 세법 관련법 강행 처리에 항의하며 장외 투쟁도 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통합당은 21대 국회 개원 이후 장외 투쟁을 자제하고 원내 협상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상임위별 부동산 세법 처리 과정에서 민주당에 번번이 밀리자 강경 기조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2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회가 제 기능을 못 하면 상식적으로 국회 밖에 야당이 생기기 마련"이라며 "원내에서 다수의 횡포로 법안도 제대로 심의를 안 하고 저렇게 해 버리면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의원총회 후 "장내외 투쟁을 병행하되, 장외투쟁의 방법들은 구체적으로 더 고민하겠다"고 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말문이 막혀 말이 나오지 않는다. 이런 일당독재 국가는 없다"며 "민주당이 다음 달 4일 임시국회가 끝나기 전에 (부동산 관련 법을) 무조건 통과시키겠다고 절차도 지키지 않는데, 국회를 더 열어서라도 심리를 해야 하지 않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오늘 오전 김종인 비대위원장 주재로 비상대책위원과 4선 이상 중진의원이 모인 자리에서도 장외투쟁 제안이 나왔습니다.

5선 정진석 의원은 KBS와의 통화에서 "우리가 원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지 않으냐. (민주당이) 저렇게 일방통행하는데 결국 국민 속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장외투쟁을 제안했다"면서 "과거 방식에서 탈피해 효과적으로 국민에 호소하는 방법을 고민할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내일(30일)도 의원총회를 열고 구체적인 투쟁 방향을 논의하겠다고 했습니다.

통합당은 오늘 박병석 국회의장을 찾아가 민주당의 법안 처리 과정에 대해 항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통합, 민주당에 전면전 예고…“장외투쟁 병행”
    • 입력 2020-07-28 09:49:34
    • 수정2020-07-29 12:58:41
    정치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의 부동산 세법 관련법 강행 처리에 항의하며 장외 투쟁도 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통합당은 21대 국회 개원 이후 장외 투쟁을 자제하고 원내 협상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상임위별 부동산 세법 처리 과정에서 민주당에 번번이 밀리자 강경 기조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2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회가 제 기능을 못 하면 상식적으로 국회 밖에 야당이 생기기 마련"이라며 "원내에서 다수의 횡포로 법안도 제대로 심의를 안 하고 저렇게 해 버리면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의원총회 후 "장내외 투쟁을 병행하되, 장외투쟁의 방법들은 구체적으로 더 고민하겠다"고 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말문이 막혀 말이 나오지 않는다. 이런 일당독재 국가는 없다"며 "민주당이 다음 달 4일 임시국회가 끝나기 전에 (부동산 관련 법을) 무조건 통과시키겠다고 절차도 지키지 않는데, 국회를 더 열어서라도 심리를 해야 하지 않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오늘 오전 김종인 비대위원장 주재로 비상대책위원과 4선 이상 중진의원이 모인 자리에서도 장외투쟁 제안이 나왔습니다.

5선 정진석 의원은 KBS와의 통화에서 "우리가 원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지 않으냐. (민주당이) 저렇게 일방통행하는데 결국 국민 속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장외투쟁을 제안했다"면서 "과거 방식에서 탈피해 효과적으로 국민에 호소하는 방법을 고민할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내일(30일)도 의원총회를 열고 구체적인 투쟁 방향을 논의하겠다고 했습니다.

통합당은 오늘 박병석 국회의장을 찾아가 민주당의 법안 처리 과정에 대해 항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