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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정수장 3곳에서 유충 추가 발견…“인천 외 지역 유충 민원은 수돗물 발생 아냐”
입력 2020.07.28 (10:38) 수정 2020.07.28 (10:43) 사회
인천지역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생한 것을 계기로 환경부가 전국 정수장을 점검한 결과 3곳에서 유충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앞서 인천 포함 7곳의 고도처리 정수장에서도 유충이 나온 바 있어 유충이 발견된 정수장은 모두 10곳으로 늘었습니다.

환경부는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전국 일반 정수장 435곳을 전수 조사한 결과 합천 적중, 강릉 연곡, 무주 무풍 등 3곳에서 유충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정수장에서는 모두 물의 이물질을 걸러주는 여과지 표층에서 소량의 유충이 발견됐으며, 배수지와 가정 등 정수장 이후의 과정에서는 유충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수돗물은 일반적으로 취수장의 혼화지, 응집지, 침전지, 여과지 등의 단계를 거친 뒤 염소 투입 후 정수지와 펌프실, 배수지 등을 거쳐 가정에 공급됩니다.

환경부 조사 결과 합천과 무주는 비교적 깨끗한 계곡물을 끌어와 정수를 하다 보니 여과지를 뒤집어 세척하는 주기가 7일로 통상 2~3일보다 길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강릉의 경우 여과지가 외부에 노출돼 있어 유충이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3곳 정수장은 해당 여과지 운영을 중단하고 여과지의 모래를 교체하는 한편, 포충기 설치, 세척 주기 단축 등의 보완조치 중입니다.

인천의 경우 유충이 발견된 활성탄지를 차단하고 배수지와 수도관의 물을 뺀 결과 지난 22일부터는 수도관 266개 관측 지점에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각 가정으로 들어가는 수도관 말단에 남아 있는 일부 유충이 가정에서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인천 외 전국에서 제기된 유충 민원 690여 건을 점검한 결과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생한 것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로 실지렁이, 나방파리 등으로 하수구나 욕조 등의 습한 환경이 발생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환경부는 앞으로 수돗물 유충 사고를 막기 위해 전문가 정밀원인조사반의 조사 결과를 반영해 종합대책을 다음 달 말까지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수장 내 유충 유입과 발생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미세방충방, 이중 출입문을 설치하고 활성탄지와 여과지 등의 세척도 강화합니다.

또 철저한 정수장 위생관리를 위해 식품 생산에 적용하는 국제표준 규격인 ISO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을 전국 정수장에 도입하도록 독려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전국 정수장 3곳에서 유충 추가 발견…“인천 외 지역 유충 민원은 수돗물 발생 아냐”
    • 입력 2020-07-28 10:38:40
    • 수정2020-07-28 10:43:40
    사회
인천지역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생한 것을 계기로 환경부가 전국 정수장을 점검한 결과 3곳에서 유충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앞서 인천 포함 7곳의 고도처리 정수장에서도 유충이 나온 바 있어 유충이 발견된 정수장은 모두 10곳으로 늘었습니다.

환경부는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전국 일반 정수장 435곳을 전수 조사한 결과 합천 적중, 강릉 연곡, 무주 무풍 등 3곳에서 유충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정수장에서는 모두 물의 이물질을 걸러주는 여과지 표층에서 소량의 유충이 발견됐으며, 배수지와 가정 등 정수장 이후의 과정에서는 유충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수돗물은 일반적으로 취수장의 혼화지, 응집지, 침전지, 여과지 등의 단계를 거친 뒤 염소 투입 후 정수지와 펌프실, 배수지 등을 거쳐 가정에 공급됩니다.

환경부 조사 결과 합천과 무주는 비교적 깨끗한 계곡물을 끌어와 정수를 하다 보니 여과지를 뒤집어 세척하는 주기가 7일로 통상 2~3일보다 길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강릉의 경우 여과지가 외부에 노출돼 있어 유충이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3곳 정수장은 해당 여과지 운영을 중단하고 여과지의 모래를 교체하는 한편, 포충기 설치, 세척 주기 단축 등의 보완조치 중입니다.

인천의 경우 유충이 발견된 활성탄지를 차단하고 배수지와 수도관의 물을 뺀 결과 지난 22일부터는 수도관 266개 관측 지점에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각 가정으로 들어가는 수도관 말단에 남아 있는 일부 유충이 가정에서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인천 외 전국에서 제기된 유충 민원 690여 건을 점검한 결과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생한 것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로 실지렁이, 나방파리 등으로 하수구나 욕조 등의 습한 환경이 발생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환경부는 앞으로 수돗물 유충 사고를 막기 위해 전문가 정밀원인조사반의 조사 결과를 반영해 종합대책을 다음 달 말까지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수장 내 유충 유입과 발생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미세방충방, 이중 출입문을 설치하고 활성탄지와 여과지 등의 세척도 강화합니다.

또 철저한 정수장 위생관리를 위해 식품 생산에 적용하는 국제표준 규격인 ISO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을 전국 정수장에 도입하도록 독려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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