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10명 중 4명 다주택자…상위 10명 부동산 평균 106억 원

입력 2020.07.28 (10:58) 수정 2020.07.2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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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국회의원 10명 중 4명이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라는 시민단체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오늘(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 국회의원들이 3월 선관위에 신고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들 가운데 40%(41명)가 다주택자였으며 부동산 상위 10명은 평균 106억 4천만 원의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습니다.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103명이 신고한 부동산 재산은 모두 2,139억 원이며 1인당 평균 20억 8천만 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가구당 부동산 평균 3억 원의 7배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1인당 평균인 9억 7천만 원의 2배 수준입니다.

특히 상위 10명의 부동산 재산은 모두 1,064억 원이며 1인당 평균 106억 4천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은 288억 원, 백종헌 의원(부산 금정구)은 170억 원, 김은혜 의원(경기 성남시분당구갑)은 160억 원을 신고해 상위 3인은 부동산 재산이 150억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래통합당 국회의원들의 부동산은 대부분 서울 등 수도권에 위치해 소유 편중 현상도 보였습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보유한 141채 주택 가운데 서울에 65채(46.1%),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85채(60.3%)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가액 기준으로 보면 전체 신고액 968억 원 가운데 서울 671억 원(69.3%), 서울 포함 수도권 773억 원(79.8%)입니다.

또 이른바 강남 4구에 주택을 보유한 의원 27명 가운데 서울이 지역구인 의원은 1명(유경준 의원, 서울 강남구병)뿐이며, 22명은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 지역구 의원이고, 4명은 비례대표 의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실련은 "미래통합당 다주택 국회의원 41명 중 국토위·기재위 소속은 무려 10명(24%)"이라고 지적하며 "이들이 서민과 주택 가격 안정을 위한 의정 활동을 할 수 있을지 의심스러운 상황이고 부동산 부자 의원들은 국토위·기재위 등 유관 상임위에서 배제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과거 한나라당 시절 당론으로 입법화한 분양가상한제법, 토지임대특별법 등 친서민 정책을 부활시켜야 한다"라고 요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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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통합당 10명 중 4명 다주택자…상위 10명 부동산 평균 106억 원
    • 입력 2020-07-28 10:58:19
    • 수정2020-07-28 11:11:27
    사회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10명 중 4명이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라는 시민단체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오늘(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 국회의원들이 3월 선관위에 신고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들 가운데 40%(41명)가 다주택자였으며 부동산 상위 10명은 평균 106억 4천만 원의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습니다.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103명이 신고한 부동산 재산은 모두 2,139억 원이며 1인당 평균 20억 8천만 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가구당 부동산 평균 3억 원의 7배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1인당 평균인 9억 7천만 원의 2배 수준입니다.

특히 상위 10명의 부동산 재산은 모두 1,064억 원이며 1인당 평균 106억 4천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은 288억 원, 백종헌 의원(부산 금정구)은 170억 원, 김은혜 의원(경기 성남시분당구갑)은 160억 원을 신고해 상위 3인은 부동산 재산이 150억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래통합당 국회의원들의 부동산은 대부분 서울 등 수도권에 위치해 소유 편중 현상도 보였습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보유한 141채 주택 가운데 서울에 65채(46.1%),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85채(60.3%)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가액 기준으로 보면 전체 신고액 968억 원 가운데 서울 671억 원(69.3%), 서울 포함 수도권 773억 원(79.8%)입니다.

또 이른바 강남 4구에 주택을 보유한 의원 27명 가운데 서울이 지역구인 의원은 1명(유경준 의원, 서울 강남구병)뿐이며, 22명은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 지역구 의원이고, 4명은 비례대표 의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실련은 "미래통합당 다주택 국회의원 41명 중 국토위·기재위 소속은 무려 10명(24%)"이라고 지적하며 "이들이 서민과 주택 가격 안정을 위한 의정 활동을 할 수 있을지 의심스러운 상황이고 부동산 부자 의원들은 국토위·기재위 등 유관 상임위에서 배제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과거 한나라당 시절 당론으로 입법화한 분양가상한제법, 토지임대특별법 등 친서민 정책을 부활시켜야 한다"라고 요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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