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문 연 마을 경로당…“방역수칙 철저히”

입력 2020.07.28 (12:49) 수정 2020.07.2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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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가 막바지에 이르게 되면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걱정인데요.

그동안 코로나19로 문을 닫은 마을 경로당이 '무더위 쉼터' 역할을 위해 하나, 둘 다시 문을 열고 있습니다.

다른 복지시설들도 차례로 문을 열기로 한가운데 방역 당국은 방역 수칙을 지킬 것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네 사랑방 같은 경로당으로 주민들이 모여듭니다.

들어가기 전 체온 측정과 손 소독은 기본, 출입부도 작성합니다.

코로나19로 지난 2월 폐쇄된 마을 경로당이 다시 문을 연 겁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라 경로당 안에서도 마스크를 써야 하지만 이만한 불편쯤은 견딜만하다고 말합니다.

[이연주/전북 완주군 : "가정에 혼자 계신 것보다는 다들 모여서 단체 생활하는 게 훨씬 좋다고 생각해요. 여태까지는 답답했습니다."]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전국의 경로당들이 '무더위 쉼터'로 속속 개방하고 있습니다.

전북지역 6천7백여 곳 마을 경로당 가운데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이번 주에 문을 엽니다.

폭염에 대비한 조치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도 여전해 방역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합니다.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이 이용하는 만큼 개방 시간을 줄이고, 식사와 단체 프로그램은 없앴습니다.

[김양원/전라북도 도민안전실장 : "방역 수칙 준수와 외부 통제를 철저하게 실시하겠습니다. 감염이 우려될 경우 즉각 해당 시군에 경로당 운영을 중단하고 방역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운영을 보류할 계획입니다."]

경로당과 함께 장애인과 어린이 관련 복지시설도 순차적 개방이 예고된 가운데, 주민 스스로 방역관리자가 돼 생활 속 방역을 실천하는 시민 의식이 어느 때보다 절실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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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문 연 마을 경로당…“방역수칙 철저히”
    • 입력 2020-07-28 13:00:34
    • 수정2020-07-28 13: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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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가 막바지에 이르게 되면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걱정인데요.

그동안 코로나19로 문을 닫은 마을 경로당이 '무더위 쉼터' 역할을 위해 하나, 둘 다시 문을 열고 있습니다.

다른 복지시설들도 차례로 문을 열기로 한가운데 방역 당국은 방역 수칙을 지킬 것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네 사랑방 같은 경로당으로 주민들이 모여듭니다.

들어가기 전 체온 측정과 손 소독은 기본, 출입부도 작성합니다.

코로나19로 지난 2월 폐쇄된 마을 경로당이 다시 문을 연 겁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라 경로당 안에서도 마스크를 써야 하지만 이만한 불편쯤은 견딜만하다고 말합니다.

[이연주/전북 완주군 : "가정에 혼자 계신 것보다는 다들 모여서 단체 생활하는 게 훨씬 좋다고 생각해요. 여태까지는 답답했습니다."]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전국의 경로당들이 '무더위 쉼터'로 속속 개방하고 있습니다.

전북지역 6천7백여 곳 마을 경로당 가운데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이번 주에 문을 엽니다.

폭염에 대비한 조치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도 여전해 방역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합니다.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이 이용하는 만큼 개방 시간을 줄이고, 식사와 단체 프로그램은 없앴습니다.

[김양원/전라북도 도민안전실장 : "방역 수칙 준수와 외부 통제를 철저하게 실시하겠습니다. 감염이 우려될 경우 즉각 해당 시군에 경로당 운영을 중단하고 방역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운영을 보류할 계획입니다."]

경로당과 함께 장애인과 어린이 관련 복지시설도 순차적 개방이 예고된 가운데, 주민 스스로 방역관리자가 돼 생활 속 방역을 실천하는 시민 의식이 어느 때보다 절실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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