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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 8번째 폐사…학대 논란 ‘재점화’
입력 2020.07.28 (13:53) 수정 2020.07.28 (15:15) 930뉴스(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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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고래생태체험관의 돌고래 1마리가 폐사했습니다.

2009년 개관 이후 벌써 8번째인데요.

잇단 돌고래 폐사에 수족관 사육의 학대 논란과 더불어 자연 방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고래관광의 핵심으로 꼽히는 고래생태체험관.

지난 22일 이곳에서 올해 18살로 추정되는 수컷 큰돌고래 '고아롱'이 폐사했습니다.

폐사 이틀 전 정기진료에서는 이상 소견이 없었지만 하루 뒤 체온이 상승했고 이후 급격히 활동이 줄면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슬기/고래박물관 사육사 : "폐사 원인 확인하기 위해서 부검 결과 기다리고 있고요. 혹시라도 문제가 될 수 있을까 싶어서 다른 개체들 문제 안 되도록 돌고래 관리에 조금 더 신경쓰고…."]

2009년 고래생태체험관이 문을 연 이후 모두 8마리의 돌고래가 폐사해, 폐사율이 67%에 달합니다.

전국 7개 고래류 사육시설 중 폐사율이 가장 높습니다.

야생 큰 돌고래의 수명은 40년 정도로 추정되는데, 체험관 돌고래들은 평균 수명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약골/핫핑크돌핀스 대표 : "좁은 수조에 갇혀 지내면서 받는 스트레스와 면역력 저하가 원인이라 봅니다. 수조에 있는 고래들끼리 서로 물거나 이래서 상처가 생기면 그것이 폐로 염증이 퍼지면 폐렴이…."]

환경단체는 자연 방류를 촉구하며 울산시와 남구청을 상대로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단 입장입니다.

하지만 남구청은 환경부의 고래류 수조 규격 최소 기준을 충족해 문제가 없는데다, 여러 절차 상 이유로 방류를 결정하기 쉽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남구청 관광과 관계자/음성변조 : "일본에 가서 방류를 해줘야 되는 것이라 중간에 자연에 적응하는 훈련 이런 것도 있고 일단, 자연 방류는 지금 현재로는 어려울 것 같다…."]

최대의 고래 폐사율이라는 오명을 기록중인 고래생태체험관에 또다시 '학대'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박서은
  • 돌고래 8번째 폐사…학대 논란 ‘재점화’
    • 입력 2020-07-28 13:53:55
    • 수정2020-07-28 15:15:01
    930뉴스(울산)
[앵커]

지난주 고래생태체험관의 돌고래 1마리가 폐사했습니다.

2009년 개관 이후 벌써 8번째인데요.

잇단 돌고래 폐사에 수족관 사육의 학대 논란과 더불어 자연 방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고래관광의 핵심으로 꼽히는 고래생태체험관.

지난 22일 이곳에서 올해 18살로 추정되는 수컷 큰돌고래 '고아롱'이 폐사했습니다.

폐사 이틀 전 정기진료에서는 이상 소견이 없었지만 하루 뒤 체온이 상승했고 이후 급격히 활동이 줄면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슬기/고래박물관 사육사 : "폐사 원인 확인하기 위해서 부검 결과 기다리고 있고요. 혹시라도 문제가 될 수 있을까 싶어서 다른 개체들 문제 안 되도록 돌고래 관리에 조금 더 신경쓰고…."]

2009년 고래생태체험관이 문을 연 이후 모두 8마리의 돌고래가 폐사해, 폐사율이 67%에 달합니다.

전국 7개 고래류 사육시설 중 폐사율이 가장 높습니다.

야생 큰 돌고래의 수명은 40년 정도로 추정되는데, 체험관 돌고래들은 평균 수명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약골/핫핑크돌핀스 대표 : "좁은 수조에 갇혀 지내면서 받는 스트레스와 면역력 저하가 원인이라 봅니다. 수조에 있는 고래들끼리 서로 물거나 이래서 상처가 생기면 그것이 폐로 염증이 퍼지면 폐렴이…."]

환경단체는 자연 방류를 촉구하며 울산시와 남구청을 상대로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단 입장입니다.

하지만 남구청은 환경부의 고래류 수조 규격 최소 기준을 충족해 문제가 없는데다, 여러 절차 상 이유로 방류를 결정하기 쉽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남구청 관광과 관계자/음성변조 : "일본에 가서 방류를 해줘야 되는 것이라 중간에 자연에 적응하는 훈련 이런 것도 있고 일단, 자연 방류는 지금 현재로는 어려울 것 같다…."]

최대의 고래 폐사율이라는 오명을 기록중인 고래생태체험관에 또다시 '학대'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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