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기재·국토·행안·법사위원 연달아 기자회견…“민주당 의회 독재”

입력 2020.07.28 (18:09) 수정 2020.07.2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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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정책 관련 법안 통과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관련 상임위원회인 기재위·국토위·행안위·법사위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연달아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비판했습니다.

기재위 소속 통합당 의원들은 오늘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의회 독재가 지금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통합당 측 기재위 간사인 류성걸 의원은 민주당이 소위 구성 절차를 건너뛰고 부동산 세법 개정안 3건을 상정한 것을 '기습상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청와대 하명에 따라 특정 의원 법안만을 올려서 표결로 밀어붙이는 것은 국민과 국회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반발했습니다.

취득세 인상을 내용으로 하는 지방세법 개정안이 상정된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통합당 의원들은 법안 상정에 항의하며 상임위 전체회의를 퇴장하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행안위 소속 통합당 김형동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협치 없는 막무가내식 의사일정을 반대한다"며 민주당이 당초 예정됐던 업무보고를 미루고 이른바 '나쁜 부동산 법'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통합당 의원들도 기자회견장에 섰습니다. 통합당 간사인 이헌승 의원은 부처별 업무보고도 진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법안 상정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는 본격적인 의회 독재시대를 열어가는 행태라고 지적했습니다.

내일(29일) 전체회의가 예정됐던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통합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민주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으로부터 법안에 대한 대체토론을 다시 하자는 제의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법사위 고유 법안에 대해 소위 심사를 생략하고 대체토론을 형식적으로 거친 뒤에 법안을 본회의로 바로 상정하는 저의가 뭐냐"며 "이것이 바로 일당 독재"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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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28 18:09:11
    • 수정2020-07-28 19:01:19
    정치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정책 관련 법안 통과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관련 상임위원회인 기재위·국토위·행안위·법사위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연달아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비판했습니다.

기재위 소속 통합당 의원들은 오늘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의회 독재가 지금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통합당 측 기재위 간사인 류성걸 의원은 민주당이 소위 구성 절차를 건너뛰고 부동산 세법 개정안 3건을 상정한 것을 '기습상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청와대 하명에 따라 특정 의원 법안만을 올려서 표결로 밀어붙이는 것은 국민과 국회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반발했습니다.

취득세 인상을 내용으로 하는 지방세법 개정안이 상정된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통합당 의원들은 법안 상정에 항의하며 상임위 전체회의를 퇴장하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행안위 소속 통합당 김형동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협치 없는 막무가내식 의사일정을 반대한다"며 민주당이 당초 예정됐던 업무보고를 미루고 이른바 '나쁜 부동산 법'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통합당 의원들도 기자회견장에 섰습니다. 통합당 간사인 이헌승 의원은 부처별 업무보고도 진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법안 상정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는 본격적인 의회 독재시대를 열어가는 행태라고 지적했습니다.

내일(29일) 전체회의가 예정됐던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통합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민주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으로부터 법안에 대한 대체토론을 다시 하자는 제의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법사위 고유 법안에 대해 소위 심사를 생략하고 대체토론을 형식적으로 거친 뒤에 법안을 본회의로 바로 상정하는 저의가 뭐냐"며 "이것이 바로 일당 독재"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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