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 “월북 사건 책임 통감”…군 감시장비 포착 분석중

입력 2020.07.28 (18:16) 수정 2020.07.2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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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는 강화도에서 발생한 탈북민 월북사건과 관련해 군의 경계작전 실패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백번 지적받아도 할 말이 없다고 사과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은 북한 매체가 보도하기 전까진 탈북민 '월북' 사건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삼척항 북한 목선 침입 사건과 태안 보트 밀입국 사건에 이어 군이 또 경계 작전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탈북민 월북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정경두/국방부장관 : "이런 부분이 일어난 것에 대해 백 번 지적받아도 할 말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모든 부분은 무한 책임을 국방장관이 지고 있기 때문에..."]

탈북민 김 모씨의 월북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군은 김 씨가, 경계 작전 지역인 인천 강화도 월곳리에서 월북을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철책 아래 배수로를 통해 한강으로 나간 걸로 보이는데 군이 매일 2차례 현장 점검을 해왔지만 특이점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한강 쪽 철근 구조물이 낡았고 김 씨의 체격이 왜소해 훼손하지 않고도 빠져나갈 수 있었다는 겁니다.

군은 18일과 19일 김 씨의 월북 전후 행적이 찍힌 영상도 뒤늦게 확인했습니다.

CCTV와 열상감시장비(TOD) 등 감시장비에 희미하게 녹화된 영상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군은 이번 주중으로 조사를 마무리하고 지상과 해상에서의 경계작전 실태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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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장관 “월북 사건 책임 통감”…군 감시장비 포착 분석중
    • 입력 2020-07-28 18:18:11
    • 수정2020-07-28 18:25:30
    통합뉴스룸ET
[앵커]

오늘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는 강화도에서 발생한 탈북민 월북사건과 관련해 군의 경계작전 실패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백번 지적받아도 할 말이 없다고 사과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은 북한 매체가 보도하기 전까진 탈북민 '월북' 사건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삼척항 북한 목선 침입 사건과 태안 보트 밀입국 사건에 이어 군이 또 경계 작전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탈북민 월북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정경두/국방부장관 : "이런 부분이 일어난 것에 대해 백 번 지적받아도 할 말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모든 부분은 무한 책임을 국방장관이 지고 있기 때문에..."]

탈북민 김 모씨의 월북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군은 김 씨가, 경계 작전 지역인 인천 강화도 월곳리에서 월북을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철책 아래 배수로를 통해 한강으로 나간 걸로 보이는데 군이 매일 2차례 현장 점검을 해왔지만 특이점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한강 쪽 철근 구조물이 낡았고 김 씨의 체격이 왜소해 훼손하지 않고도 빠져나갈 수 있었다는 겁니다.

군은 18일과 19일 김 씨의 월북 전후 행적이 찍힌 영상도 뒤늦게 확인했습니다.

CCTV와 열상감시장비(TOD) 등 감시장비에 희미하게 녹화된 영상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군은 이번 주중으로 조사를 마무리하고 지상과 해상에서의 경계작전 실태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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