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방역 방해 혐의’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20.07.28 (18:32) 수정 2020.07.28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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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 활동 방해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만희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수원지검 형사6부는 "오늘 방역당국에 교인 명단과 신천지 시설 현황을 누락하거나 허위로 제출한 혐의로 이 총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신천지 등 자금 56억여원을 횡령하고 공공시설에 무단으로 진입해 만국회 행사를 수차례 강행한 혐의 등도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이 총회장을 두 차례 소환해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2월 방역당국에 신도명단과 집회장소를 축소해 보고하는 등 허위의 자료를 제출한 혐의를 조사했습니다.

또, 검찰 수사에 대비해 관련 자료를 폐기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혐의에 대해서도 추궁했습니다.

이 밖에도 부정한 방법으로 100억 원대 부동산을 형성하고, 헌금을 빼돌린 혐의에 대한 조사도 진행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감염병예방법 위반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증거인멸 및 교사 혐의로 신천지 과천 총회본부 소속 총무 A씨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4명을 불구속기소 했습니다.

A씨 등은 확진자와 함께 예배를 본 신도 명단, 중국 우한 교회 신도의 국내 행적 등을 고의로 누락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6일 A씨 등 혐의가 중한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3명을 구속했습니다. 다른 2명은 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이후 검찰은 보강조사를 거쳐 지난 27일 A씨 등 7명을 모두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2월 27일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로부터 이 총회장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해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고, 신천지가 제출한 자료와 방역 당국이 확보한 자료 간의 불일치 사례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이어 지난 5월 22일에는 과천 총회본부와 가평 평화의 궁전 등 신천지 관련 시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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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지검, ‘방역 방해 혐의’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구속영장 청구
    • 입력 2020-07-28 18:32:38
    • 수정2020-07-28 1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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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 활동 방해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만희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수원지검 형사6부는 "오늘 방역당국에 교인 명단과 신천지 시설 현황을 누락하거나 허위로 제출한 혐의로 이 총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신천지 등 자금 56억여원을 횡령하고 공공시설에 무단으로 진입해 만국회 행사를 수차례 강행한 혐의 등도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이 총회장을 두 차례 소환해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2월 방역당국에 신도명단과 집회장소를 축소해 보고하는 등 허위의 자료를 제출한 혐의를 조사했습니다.

또, 검찰 수사에 대비해 관련 자료를 폐기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혐의에 대해서도 추궁했습니다.

이 밖에도 부정한 방법으로 100억 원대 부동산을 형성하고, 헌금을 빼돌린 혐의에 대한 조사도 진행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감염병예방법 위반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증거인멸 및 교사 혐의로 신천지 과천 총회본부 소속 총무 A씨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4명을 불구속기소 했습니다.

A씨 등은 확진자와 함께 예배를 본 신도 명단, 중국 우한 교회 신도의 국내 행적 등을 고의로 누락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6일 A씨 등 혐의가 중한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3명을 구속했습니다. 다른 2명은 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이후 검찰은 보강조사를 거쳐 지난 27일 A씨 등 7명을 모두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2월 27일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로부터 이 총회장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해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고, 신천지가 제출한 자료와 방역 당국이 확보한 자료 간의 불일치 사례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이어 지난 5월 22일에는 과천 총회본부와 가평 평화의 궁전 등 신천지 관련 시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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