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출량 1.4%↓·수출액 10.5%↓…교역량 감소폭은 개선 추세

수출물량 감소 폭(전년동기대비)이 6월 들어 다소 줄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 통계를 보면, 지난달 수출물량은 한 해 전보다 1.4% 감소했습니다.

3개월간 감소세가 이어졌으나, 그 폭은 4월(-13.2%)이나 5월(-15.0%)보다 작았습니다.

화학제품(19.6%)과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7.9%)의 수출물량이 늘었으나 운송장비(-35.3%), 섬유 및 가죽 제품(-19.2%) 등이 줄었습니다.

금액 기준으로 보면 6월 수출금액은 1년 전보다 10.5% 감소했는데, 역시 감소 폭은 4∼5월의 20%대보다 확연히 작아졌습니다.

수출금액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1.9%)에서 늘었지만, 유가 하락과 국제적 수요 부진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46.7%)과 운송장비(-36.6%) 등에서 크게 줄었습니다.

반도체의 경우 물량 기준으로 6.7%, 금액 기준으로는 4.9% 늘면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수입은 물량 기준으로 기계 및 장비(26.4%)와 전기장비(12.2%),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9.5%) 등이 늘어 지난해보다 6.1% 늘었습니다. 올해 3월 이후 석 달 만의 증가 전환인데, 금액은 유가 하락, 코로나19 영향으로 1년 전보다 11.6% 줄었습니다.

수입금액은 기계 및 장비(27.2%)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4.8%) 등이 증가했으나 광산품(-50.0%), 석탄 및 석유제품(-43.2%) 등이 감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