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미래통합당 의원 10명 중 4명 다주택자”

입력 2020.07.28 (19:28) 수정 2020.07.2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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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실련이 이달 초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조사를 발표한 데 이어 오늘은(28일)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주택을 얼마나 갖고 있는지 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10명 중 4명이 다주택자였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실련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10명 중 4명이 다주택자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달 초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이어 두 번째 발표입니다.

경실련은 미래통합당 의원 103명 가운데 40%인 41명이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상위 10명의 경우 1인당 평균 106억 원의 부동산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미래통합당 의원 103명이 신고한 부동산 재산은 모두 2139억 원으로, 1인당 평균 20억 8천만 원이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가구당 평균 부동산 재산 3억 원의 7배에 해당하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1인당 평균인 9억 7천만 원의 2배 수준입니다.

개인별로 보면 박덕흠 의원은 288억 원, 백종헌 의원 170억 원, 김은혜 의원이 168억 원을 각각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통합당 의원들이 보유한 부동산 대부분은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이들이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보유한 주택 141채 가운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만 전체의 60%에 해당하는 85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실련은 미래통합당 전신인 한나라당 시절 당론으로 입법화한 분양가상한제 등 친서민 정책을 부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윤순철/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 : "(미래통합당도) 뼈를 깎는 성찰 속에서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하는 데 함께 좋은 정책을 내놓고 경쟁을 해야 합니다."]

경실련은 "미래통합당 다주택 국회의원 41명 가운데 국토위·기재위 소속이 10명"이라며 이들을 관련 있는 상임위에서 배제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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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실련 “미래통합당 의원 10명 중 4명 다주택자”
    • 입력 2020-07-28 19:28:41
    • 수정2020-07-28 19:4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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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실련이 이달 초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조사를 발표한 데 이어 오늘은(28일)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주택을 얼마나 갖고 있는지 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10명 중 4명이 다주택자였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실련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10명 중 4명이 다주택자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달 초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이어 두 번째 발표입니다.

경실련은 미래통합당 의원 103명 가운데 40%인 41명이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상위 10명의 경우 1인당 평균 106억 원의 부동산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미래통합당 의원 103명이 신고한 부동산 재산은 모두 2139억 원으로, 1인당 평균 20억 8천만 원이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가구당 평균 부동산 재산 3억 원의 7배에 해당하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1인당 평균인 9억 7천만 원의 2배 수준입니다.

개인별로 보면 박덕흠 의원은 288억 원, 백종헌 의원 170억 원, 김은혜 의원이 168억 원을 각각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통합당 의원들이 보유한 부동산 대부분은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이들이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보유한 주택 141채 가운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만 전체의 60%에 해당하는 85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실련은 미래통합당 전신인 한나라당 시절 당론으로 입법화한 분양가상한제 등 친서민 정책을 부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윤순철/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 : "(미래통합당도) 뼈를 깎는 성찰 속에서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하는 데 함께 좋은 정책을 내놓고 경쟁을 해야 합니다."]

경실련은 "미래통합당 다주택 국회의원 41명 가운데 국토위·기재위 소속이 10명"이라며 이들을 관련 있는 상임위에서 배제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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