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인권위가 직권조사해야”

입력 2020.07.28 (20:02) 수정 2020.07.2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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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의 피해자 측과 여성단체들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직권조사를 요구했습니다.

김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성의 권리를 상징하는 보라색 옷을 입은 참석자들이 서울시청 앞에 모였습니다.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비서를 지원하는 여성단체 회원과 시민들입니다.

이들은 시청에서 출발해 국가인권위원회까지 1킬로미터 가량을 행진했습니다.

인권위가 이번 의혹에 대한 직권조사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고미경/한국 여성의전화 상임대표 : "많은 분들이 이 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이피해자 인권 회복의 첫걸음이자 우리 사회 변화를 만드는 중요한 순간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성추행 의혹 자체에 대한 조사와 함께 서울시청 직원들이 이를 방조했다는 의혹, 고소 내용이 유출됐다는 의혹 등 사태 전반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통상적인 '피해자 진정' 방식으로는 피해자가 주장하는 문제 안에서만 조사가 진행되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제도 개선 내용을 포함한 권고가 나오기 위해선 인권위의 폭넓은 직권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재련/변호사/피해자 법률대리인 : "(직권조사 방식은) 피해자가 주장하는 범위를 넘어서는 부분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할 문제에 대해서는 조사하고, 제도개선을 권고할 수 있기 때문에…."]

참가자들은 인권위에 직권조사 발동 요청서를 제출하고, 인권위원장과 면담을 했습니다.

인권위는 직권조사 필요성을 검토해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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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인권위가 직권조사해야”
    • 입력 2020-07-28 20:02:37
    • 수정2020-07-28 20:02:39
    뉴스7(부산)
[앵커]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의 피해자 측과 여성단체들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직권조사를 요구했습니다. 김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성의 권리를 상징하는 보라색 옷을 입은 참석자들이 서울시청 앞에 모였습니다.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비서를 지원하는 여성단체 회원과 시민들입니다. 이들은 시청에서 출발해 국가인권위원회까지 1킬로미터 가량을 행진했습니다. 인권위가 이번 의혹에 대한 직권조사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고미경/한국 여성의전화 상임대표 : "많은 분들이 이 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이피해자 인권 회복의 첫걸음이자 우리 사회 변화를 만드는 중요한 순간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성추행 의혹 자체에 대한 조사와 함께 서울시청 직원들이 이를 방조했다는 의혹, 고소 내용이 유출됐다는 의혹 등 사태 전반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통상적인 '피해자 진정' 방식으로는 피해자가 주장하는 문제 안에서만 조사가 진행되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제도 개선 내용을 포함한 권고가 나오기 위해선 인권위의 폭넓은 직권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재련/변호사/피해자 법률대리인 : "(직권조사 방식은) 피해자가 주장하는 범위를 넘어서는 부분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할 문제에 대해서는 조사하고, 제도개선을 권고할 수 있기 때문에…."] 참가자들은 인권위에 직권조사 발동 요청서를 제출하고, 인권위원장과 면담을 했습니다. 인권위는 직권조사 필요성을 검토해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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