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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에 무릎꿇은 아베?…日 “용서 못해·철거해야” 발끈
입력 2020.07.28 (21:37) 수정 2020.07.28 (22:06)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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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녀상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는 남성을 표현한 조형물에 대해 일본 정부가 발끈했습니다.

이 남성이 아베 총리 아니냐는 논란에 ​일본 정치권은 조형물 철거를 요구하면서 외교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의 한 식물원에 위안부 소녀상이 서 있고, 그 앞에 한 남성이 무릎을 꿇고 머리 숙여 사죄하고 있습니다.

식물원 측은 위안부 문제를 외면하는 일본의 반성을 촉구하려는 의도로, 아베 총리를 특정한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김창렬/한국자생식물원 원장 : "책임지고 사죄할 수 있는 사람이 그랬으면 좋겠다는 소망만 담았을 뿐이지,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문제 되는 건 전혀 바라지 않아요."]

하지만 일본 정부는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며 반발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그러한 행위는 국제의례상 허용되지 않습니다. 한일 관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게 될 것입니다."]

위안부 문제는 2015년 한일 합의로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는 기존 주장도 반복했습니다.

일본 정치권 역시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상식에 반하는 비정상적 행동이다", "문제 해결 노력에 역행하는 일"이라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특히 집권 자민당은 '한국 정부 책임론'까지 거론하며 '조속한 철거'를 요구했습니다.

[나카야마/자민당 외교부회장 : "세계로부터 한국의 신용도를 떨어뜨릴 겁니다. 한국 정부에도 감독 책임이 있지 않겠습니까?"]

이에 대해 외교부는 "정부와 무관한 민간 차원의 행사에 구체적 언급은 자제한다"면서 다만, "외국 지도급 인사에 대한 국제예양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이번 조형물 논란은 다음 달 4일부터 시작될 강제징용 현금화 조치와 맞물려 한일 관계의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 김남범/영상편집:김형균/그래픽:김지혜
  • 위안부에 무릎꿇은 아베?…日 “용서 못해·철거해야” 발끈
    • 입력 2020-07-28 21:38:02
    • 수정2020-07-28 22:06:29
    뉴스 9
[앵커]

소녀상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는 남성을 표현한 조형물에 대해 일본 정부가 발끈했습니다.

이 남성이 아베 총리 아니냐는 논란에 ​일본 정치권은 조형물 철거를 요구하면서 외교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의 한 식물원에 위안부 소녀상이 서 있고, 그 앞에 한 남성이 무릎을 꿇고 머리 숙여 사죄하고 있습니다.

식물원 측은 위안부 문제를 외면하는 일본의 반성을 촉구하려는 의도로, 아베 총리를 특정한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김창렬/한국자생식물원 원장 : "책임지고 사죄할 수 있는 사람이 그랬으면 좋겠다는 소망만 담았을 뿐이지,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문제 되는 건 전혀 바라지 않아요."]

하지만 일본 정부는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며 반발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그러한 행위는 국제의례상 허용되지 않습니다. 한일 관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게 될 것입니다."]

위안부 문제는 2015년 한일 합의로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는 기존 주장도 반복했습니다.

일본 정치권 역시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상식에 반하는 비정상적 행동이다", "문제 해결 노력에 역행하는 일"이라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특히 집권 자민당은 '한국 정부 책임론'까지 거론하며 '조속한 철거'를 요구했습니다.

[나카야마/자민당 외교부회장 : "세계로부터 한국의 신용도를 떨어뜨릴 겁니다. 한국 정부에도 감독 책임이 있지 않겠습니까?"]

이에 대해 외교부는 "정부와 무관한 민간 차원의 행사에 구체적 언급은 자제한다"면서 다만, "외국 지도급 인사에 대한 국제예양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이번 조형물 논란은 다음 달 4일부터 시작될 강제징용 현금화 조치와 맞물려 한일 관계의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 김남범/영상편집:김형균/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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