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의원 10명 중 4명 다주택자”…부동산 재산 민주당 2배

입력 2020.07.28 (21:41) 수정 2020.07.2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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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실련이 청와대 참모진과 여당 의원들이 집 여러 채 갖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었죠.

이번엔 미래통합당 의원들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10명 중에 4명이 다주택자였는데, 부동산 재산은 민주당 의원들의 2배인 걸로 나타났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1대 국회의원 가운데 신고 재산이 가장 많은 미래통합당 박덕흠 의원.

총선 후보자 등록 당시 신고한 부동산 재산만 288억 원에 달하는데, 서울 강남과 송파구 등 주택 세 채를 보유 중입니다.

경실련이 미래통합당 의원 103명의 부동산 현황을 살펴봤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 등 41명, 40%가 다주택자였는데 23%인 더불어민주당보다 비율이 더 높습니다.

통합당 의원들의 부동산 재산은 1인당 평균 20억 8천만 원이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가구당 평균 부동산 재산 3억 원의 7배에 해당하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1인당 평균인 9억 7천만 원의 2배 수준입니다.

특히 통합당 의원들이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보유한 주택 141채 가운데 60%에 해당하는 85채가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휘원/경실련 정책국 간사 : "(통합당 의원이 보유한 주택) 한 채당 평균액을 봤을 경우엔 강남 4구가 14억, 서울이 10억, 수도권이 9억인데요. 강남 4구에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의원은 총 27명이었습니다."]

경실련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 규제를 푼 대표적 정당이 통합당이라며 부동산 정책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습니다.

[윤순철/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 : "본인들의 책임을 망각하고 여전히 실책에, 정부 정책이 제대로 먹혀가지 않는 상황에 대해서 되게 즐겨하는 것이 아닌가..."]

경실련은 또 "미래통합당 다주택 국회의원 41명 가운데 국토위·기재위 소속이 10명"이라며 "이들을 관련 있는 상임위에서 배제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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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통합당 의원 10명 중 4명 다주택자”…부동산 재산 민주당 2배
    • 입력 2020-07-28 21:43:18
    • 수정2020-07-28 22:06:22
    뉴스 9
[앵커]

경실련이 청와대 참모진과 여당 의원들이 집 여러 채 갖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었죠.

이번엔 미래통합당 의원들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10명 중에 4명이 다주택자였는데, 부동산 재산은 민주당 의원들의 2배인 걸로 나타났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1대 국회의원 가운데 신고 재산이 가장 많은 미래통합당 박덕흠 의원.

총선 후보자 등록 당시 신고한 부동산 재산만 288억 원에 달하는데, 서울 강남과 송파구 등 주택 세 채를 보유 중입니다.

경실련이 미래통합당 의원 103명의 부동산 현황을 살펴봤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 등 41명, 40%가 다주택자였는데 23%인 더불어민주당보다 비율이 더 높습니다.

통합당 의원들의 부동산 재산은 1인당 평균 20억 8천만 원이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가구당 평균 부동산 재산 3억 원의 7배에 해당하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1인당 평균인 9억 7천만 원의 2배 수준입니다.

특히 통합당 의원들이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보유한 주택 141채 가운데 60%에 해당하는 85채가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휘원/경실련 정책국 간사 : "(통합당 의원이 보유한 주택) 한 채당 평균액을 봤을 경우엔 강남 4구가 14억, 서울이 10억, 수도권이 9억인데요. 강남 4구에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의원은 총 27명이었습니다."]

경실련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 규제를 푼 대표적 정당이 통합당이라며 부동산 정책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습니다.

[윤순철/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 : "본인들의 책임을 망각하고 여전히 실책에, 정부 정책이 제대로 먹혀가지 않는 상황에 대해서 되게 즐겨하는 것이 아닌가..."]

경실련은 또 "미래통합당 다주택 국회의원 41명 가운데 국토위·기재위 소속이 10명"이라며 "이들을 관련 있는 상임위에서 배제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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