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수질 달성 시기 늦춰야”…논쟁 가열될 듯

입력 2020.07.2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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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0년 동안 추진된 새만금 2단계 수질 개선 사업에 대한 환경부의 평가 용역이 오는 9월, 마무리됩니다. 

환경단체들은 목표 수질 달성이 어려운 만큼 해수 유통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는데요. 

송하진 도지사가 최근 목표 수질 달성 시기를 늦춰야 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혀 논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만금 목표 수질을 달성 여부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해 온 전라북도와 환경단체.  

오는 9월 정부 용역 결과가 나오면, 새만금 수질을 목표대로 3, 4급수로 유지할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라북도는 새만금 내부개발이 계획보다 늦어진 상황에서 목표 수질 달성 시기를 그대로 적용하는 건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계획대로 개발을 추진하면서 수질 개선을 위한 추가 예산을 투입한 뒤에 판단해도 늦지 않는다는 겁니다. 

[송하진/도지사/지난달 24일 : "호 안의 개발이 어느 정도 진행됐을 때 측정이 진정한 측정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저는 보고 있고, 그것이 새만금이 완벽하게 개발되길 원하는 전라북도의 이익에 부합된다..."]

환경단체들은 내부개발이 이뤄지면 이뤄질수록 수질은 더 나빠질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새만금 수질과 전북 관련 예산을 연계할 문제가 아니라며, 담수화가 필요한지,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승우/전북녹색연합 새만금살리기위원장 : "내부개발이 완료되면 내부에서 오염물질이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오히려 더 악화될 수밖에 없는 거죠. 지금 상태에서 수질 개선을 하지 못한다고 하면 개발이 완료되면 더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의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수질 개선 대책이 추가로 마련되거나 해수 유통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여 뜨거운 논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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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표수질 달성 시기 늦춰야”…논쟁 가열될 듯
    • 입력 2020-07-28 22:16:50
    뉴스9(전주)
[앵커] 지난 10년 동안 추진된 새만금 2단계 수질 개선 사업에 대한 환경부의 평가 용역이 오는 9월, 마무리됩니다.  환경단체들은 목표 수질 달성이 어려운 만큼 해수 유통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는데요.  송하진 도지사가 최근 목표 수질 달성 시기를 늦춰야 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혀 논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만금 목표 수질을 달성 여부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해 온 전라북도와 환경단체.   오는 9월 정부 용역 결과가 나오면, 새만금 수질을 목표대로 3, 4급수로 유지할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라북도는 새만금 내부개발이 계획보다 늦어진 상황에서 목표 수질 달성 시기를 그대로 적용하는 건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계획대로 개발을 추진하면서 수질 개선을 위한 추가 예산을 투입한 뒤에 판단해도 늦지 않는다는 겁니다.  [송하진/도지사/지난달 24일 : "호 안의 개발이 어느 정도 진행됐을 때 측정이 진정한 측정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저는 보고 있고, 그것이 새만금이 완벽하게 개발되길 원하는 전라북도의 이익에 부합된다..."] 환경단체들은 내부개발이 이뤄지면 이뤄질수록 수질은 더 나빠질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새만금 수질과 전북 관련 예산을 연계할 문제가 아니라며, 담수화가 필요한지,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승우/전북녹색연합 새만금살리기위원장 : "내부개발이 완료되면 내부에서 오염물질이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오히려 더 악화될 수밖에 없는 거죠. 지금 상태에서 수질 개선을 하지 못한다고 하면 개발이 완료되면 더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의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수질 개선 대책이 추가로 마련되거나 해수 유통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여 뜨거운 논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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