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넓어진 울산 하늘길…취항 잇따라

입력 2020.07.29 (07:36) 수정 2020.07.2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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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울산공항이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지역 거점 항공사인 하이에어에 이어 저비용항공사 진에어까지 김포와 제주를 오가는 노선을 신설하기로 하면서 울산의 하늘길이 더 넓어졌습니다.

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제주행 항공편을 타려는 승객들로 긴 줄이 생겼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를 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모처럼 여행을 떠난다는 설레임으로 가득합니다.

[신인화/부산 금정구 : "울산공항 처음 와봤는데 생각보다 넓고 좋은 것 같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걱정은 많이 되지만 기대되는 마음에 기다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여행·관광산업 전반이 위축되면서 큰 타격을 입었던 울산공항.

실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됐던 3월, 울산공항 이용객 수는 1년전보다 88%나 줄었지만, 지역 내 확산세가 주춤해지면서 지난달에는 지난해의 70% 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

공항 이용객이 차츰 늘고 여름 휴가철까지 맞물리면서 항공사들도 노선 확대에 적극적입니다.

지난해 12월, 신규 취항한 지역 거점 소형항공사 '하이에어'가 하루 2번 김포와 제주를 오가던 것을 4편까지 늘린데 이어, 31일부터는 저비용항공사인 진에어가 하루 두 차례 김포와 제주를 각각 운항합니다.

이로써 다음달부터 제주 노선이 하루 7편으로 증편되고, 김포 노선도 하루 10편으로 두 배 늘어나게 됩니다.

항공사들이 코로나19 여파에 멈춰선 국제선 항공편을 제주 등 수요가 높은 국내 주요 지역에 투입해 활로 찾기에 나선 영향입니다.

[박정훈/진에어 울산공항 지점장 : "해외여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국내 여행지를 찾는 항공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울산공항은 울산광역시를 비롯한 동남권 지역의 항공 교통수요가 충분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울산의 하늘길이 대폭 넓어지고 여름 성수기까지 맞물리면서 울산공항을 찾는 이용객들의 발길은 더욱 늘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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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넓어진 울산 하늘길…취항 잇따라
    • 입력 2020-07-29 07:36:59
    • 수정2020-07-29 15:31:48
    뉴스광장(울산)
[앵커]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울산공항이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지역 거점 항공사인 하이에어에 이어 저비용항공사 진에어까지 김포와 제주를 오가는 노선을 신설하기로 하면서 울산의 하늘길이 더 넓어졌습니다. 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제주행 항공편을 타려는 승객들로 긴 줄이 생겼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를 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모처럼 여행을 떠난다는 설레임으로 가득합니다. [신인화/부산 금정구 : "울산공항 처음 와봤는데 생각보다 넓고 좋은 것 같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걱정은 많이 되지만 기대되는 마음에 기다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여행·관광산업 전반이 위축되면서 큰 타격을 입었던 울산공항. 실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됐던 3월, 울산공항 이용객 수는 1년전보다 88%나 줄었지만, 지역 내 확산세가 주춤해지면서 지난달에는 지난해의 70% 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 공항 이용객이 차츰 늘고 여름 휴가철까지 맞물리면서 항공사들도 노선 확대에 적극적입니다. 지난해 12월, 신규 취항한 지역 거점 소형항공사 '하이에어'가 하루 2번 김포와 제주를 오가던 것을 4편까지 늘린데 이어, 31일부터는 저비용항공사인 진에어가 하루 두 차례 김포와 제주를 각각 운항합니다. 이로써 다음달부터 제주 노선이 하루 7편으로 증편되고, 김포 노선도 하루 10편으로 두 배 늘어나게 됩니다. 항공사들이 코로나19 여파에 멈춰선 국제선 항공편을 제주 등 수요가 높은 국내 주요 지역에 투입해 활로 찾기에 나선 영향입니다. [박정훈/진에어 울산공항 지점장 : "해외여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국내 여행지를 찾는 항공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울산공항은 울산광역시를 비롯한 동남권 지역의 항공 교통수요가 충분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울산의 하늘길이 대폭 넓어지고 여름 성수기까지 맞물리면서 울산공항을 찾는 이용객들의 발길은 더욱 늘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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