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한의 미국 주도 환태평양훈련 참가 비난…“친미굴종 매달려”

입력 2020.07.29 (08:44) 수정 2020.07.2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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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도의 세계 최대 다국적 해상합동훈련인 '환태평양훈련, 림팩(RIMPAC)에 우리 해군이 참가하는 데 대해 북한의 대외선전 매체가 "친미 굴종에 매달린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 대외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오늘(29일) '남의 장단에 춤을 추다가는' 제목의 글을 통해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벌이는 환태평양 훈련은 명백히 주변 나라들을 힘으로 제압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패권적 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침략적이고 도발적인 전쟁 불장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훈련이 축소됐는데도 남한이 굳이 참가를 결정했다면서 "미국 지시라면 천리든 만리든 달려가 부나비처럼 뛰어드는 것이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이라고 조롱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대착오적인 친미 굴종 정책에 매달려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세계패권 추구의 공모자로 나설수록 온 민족과 인류의 더 큰 규탄과 배격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말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예비회의에서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하겠다고 밝힌 이후 남측 정부에 대한 비난을 삼가고 있지만 대외선전 매체를 통해서는 군사행동을 비난하는 기사는 수위를 낮춘 채 일부 내보낸 바 있습니다.

다음 달 17일부터 미국 하와이 근해에서 2주간 열리는 림팩은 태평양 연안에 있는 국가 간 해상 교통로 위협에 대한 공동 대처 능력, 연합전력 상호 운용 능력을 증진하기 위한 훈련으로 해군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예년보다 규모를 줄여 참가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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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남한의 미국 주도 환태평양훈련 참가 비난…“친미굴종 매달려”
    • 입력 2020-07-29 08:44:53
    • 수정2020-07-29 08: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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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도의 세계 최대 다국적 해상합동훈련인 '환태평양훈련, 림팩(RIMPAC)에 우리 해군이 참가하는 데 대해 북한의 대외선전 매체가 "친미 굴종에 매달린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 대외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오늘(29일) '남의 장단에 춤을 추다가는' 제목의 글을 통해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벌이는 환태평양 훈련은 명백히 주변 나라들을 힘으로 제압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패권적 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침략적이고 도발적인 전쟁 불장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훈련이 축소됐는데도 남한이 굳이 참가를 결정했다면서 "미국 지시라면 천리든 만리든 달려가 부나비처럼 뛰어드는 것이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이라고 조롱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대착오적인 친미 굴종 정책에 매달려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세계패권 추구의 공모자로 나설수록 온 민족과 인류의 더 큰 규탄과 배격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말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예비회의에서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하겠다고 밝힌 이후 남측 정부에 대한 비난을 삼가고 있지만 대외선전 매체를 통해서는 군사행동을 비난하는 기사는 수위를 낮춘 채 일부 내보낸 바 있습니다.

다음 달 17일부터 미국 하와이 근해에서 2주간 열리는 림팩은 태평양 연안에 있는 국가 간 해상 교통로 위협에 대한 공동 대처 능력, 연합전력 상호 운용 능력을 증진하기 위한 훈련으로 해군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예년보다 규모를 줄여 참가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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