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갑석 “감사원, ‘대통령이 시키면 무조건 하느냐?’고 해…문제 많다”

입력 2020.07.29 (08:55) 수정 2020.07.2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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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이 월성1호기 조기 폐쇄 결정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결론을 정해놓고 진술 등을 왜곡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감사원의 감사 과정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도 있었다고 송 의원은 주장했습니다.

송 의원은 오늘(2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산업부 행정지도에 의해, 그 행정지도가 강압적이어서, 한수원이 경제성 평가마저 왜곡해 (월성 원전 조기 폐쇄 결정을) 수행했다라는 그림을, 감사원은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송갑석 의원은 또, "감사원 감사를 받고 나온 분들이 '태극기 부대를 앞에 두고 조사받는 느낌이었다'고 이야기를 했다"면서 "'너희들은 대통령이 시키면 무조건 다 하는 사람들이냐'라고 하는 발언까지 (감사원 측이) 했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최재형 감사원장이 했다는, '41%의 지지밖에 받지 못한 대통령의 국정과제가 어떻게 국민의 합의라고 할 수 있겠느냐'라는 발언을 재차 꺼내면서 "(감사원은 발언의 맥락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 어떤 다른 맥락 해석이 있을 수 있느냐. 그 말 자체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송 의원은 "진술의 상당 부분은 빼먹어버리고 감사원에 유리한 진술만 조서에 담았다는 제보부터 시작해 그런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 "감사원장은 '(감사위원 후보가) 친정부 인사이기 때문에 내가 그것(임명)을 못 한다'라는 말까지도 서슴없이 한다고 한다"면서, 감사원의 편향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월성1호기 원전 조기 폐쇄 결정에 대한 감사결과 발표가 늦어지는 데 대해서는 "4월 총선 전 결과를 발표하려 했지만, 대다수 감사위원들이 '감사 내용과 결과 발표가 너무 무리하고 사실에도 부합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하면서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무리하게 경제성만으로 초점을 맞춰, 그 결정이 잘못됐다고 일방적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송 의원은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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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29 08:55:17
    • 수정2020-07-29 08: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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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이 월성1호기 조기 폐쇄 결정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결론을 정해놓고 진술 등을 왜곡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감사원의 감사 과정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도 있었다고 송 의원은 주장했습니다.

송 의원은 오늘(2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산업부 행정지도에 의해, 그 행정지도가 강압적이어서, 한수원이 경제성 평가마저 왜곡해 (월성 원전 조기 폐쇄 결정을) 수행했다라는 그림을, 감사원은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송갑석 의원은 또, "감사원 감사를 받고 나온 분들이 '태극기 부대를 앞에 두고 조사받는 느낌이었다'고 이야기를 했다"면서 "'너희들은 대통령이 시키면 무조건 다 하는 사람들이냐'라고 하는 발언까지 (감사원 측이) 했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최재형 감사원장이 했다는, '41%의 지지밖에 받지 못한 대통령의 국정과제가 어떻게 국민의 합의라고 할 수 있겠느냐'라는 발언을 재차 꺼내면서 "(감사원은 발언의 맥락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 어떤 다른 맥락 해석이 있을 수 있느냐. 그 말 자체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송 의원은 "진술의 상당 부분은 빼먹어버리고 감사원에 유리한 진술만 조서에 담았다는 제보부터 시작해 그런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 "감사원장은 '(감사위원 후보가) 친정부 인사이기 때문에 내가 그것(임명)을 못 한다'라는 말까지도 서슴없이 한다고 한다"면서, 감사원의 편향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월성1호기 원전 조기 폐쇄 결정에 대한 감사결과 발표가 늦어지는 데 대해서는 "4월 총선 전 결과를 발표하려 했지만, 대다수 감사위원들이 '감사 내용과 결과 발표가 너무 무리하고 사실에도 부합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하면서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무리하게 경제성만으로 초점을 맞춰, 그 결정이 잘못됐다고 일방적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송 의원은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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