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동산 상승 통합당도 책임…논의보다 속도가 중요”

입력 2020.07.29 (11:03) 수정 2020.07.2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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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법안 강행 처리를 놓고 여야가 충돌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7월 국회에서 부동산 입법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최근의 부동산 가격 상승은 미래통합당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오늘(2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부동산 시장 상황에서 신속한 입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관련 법안의 내용들은 이미 20대 국회부터 논의되어 왔기 때문에 추가 논의보다 속도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부동산 법안들을 7월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켜 일하는 국회의 진면목을 국민들께 보여드려야 한다"면서 "민주당이 21대 국회를 온전히 책임진 지금이야말로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제도개혁의 최적기"라고 했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7월 국회에서 주택시장 안정 입법을 마무리하겠다"면서 "미래통합당은 부동산 시장 과열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식하면서도 시간 끌기와 회피로 일관하고 있다. 정치적 반사이익을 얻기 위한 전략인데,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밝혔습니다.

부동산 법안의 각 상임위 강행처리를 놓고 통합당이 '의회 독재'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여당 탓하는 '약자 코스프레'이고 발목잡기"라며 "투기 근절과 부동산 안정화를 위해, 야당의 무책임을 넘어 '책임 여당'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야당의 반대로 12.16 부동산 대책의 후속법안이 통과되지 못한 후유증이 지금의 부동산 과열로 나타났다. 심리가 크게 작용하는 부동산 시장의 특성상 지금 불길을 잡아야 한다"면서 "2014년 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주도의 부동산 3법이 아파트 주택 시장 폭등의 원인이 됐다. 통합당도 부동산 과열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통합당은 부동산 시장의 교란 상태가 지속되는 게 정권에 타격을 주고, 자기 당에 정치적 이득을 가져다준다고 생각하는 것 아니냐"면서 "통합당은 주택시장 안정화 법안을 모든 상임위에서 심사를 막으려는 반민생적 행태를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김경협 수석사무부총장은 "민주당이 부동산 법안 심사도, 토론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통합당이 토론을 거부하고 퇴장했고, 민주당은 정의당 등 여타 야당과 충분히 토론하고 수정할 것은 수정하고 보완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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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7-29 11:17:29
    정치
부동산 법안 강행 처리를 놓고 여야가 충돌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7월 국회에서 부동산 입법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최근의 부동산 가격 상승은 미래통합당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오늘(2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부동산 시장 상황에서 신속한 입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관련 법안의 내용들은 이미 20대 국회부터 논의되어 왔기 때문에 추가 논의보다 속도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부동산 법안들을 7월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켜 일하는 국회의 진면목을 국민들께 보여드려야 한다"면서 "민주당이 21대 국회를 온전히 책임진 지금이야말로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제도개혁의 최적기"라고 했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7월 국회에서 주택시장 안정 입법을 마무리하겠다"면서 "미래통합당은 부동산 시장 과열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식하면서도 시간 끌기와 회피로 일관하고 있다. 정치적 반사이익을 얻기 위한 전략인데,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밝혔습니다.

부동산 법안의 각 상임위 강행처리를 놓고 통합당이 '의회 독재'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여당 탓하는 '약자 코스프레'이고 발목잡기"라며 "투기 근절과 부동산 안정화를 위해, 야당의 무책임을 넘어 '책임 여당'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야당의 반대로 12.16 부동산 대책의 후속법안이 통과되지 못한 후유증이 지금의 부동산 과열로 나타났다. 심리가 크게 작용하는 부동산 시장의 특성상 지금 불길을 잡아야 한다"면서 "2014년 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주도의 부동산 3법이 아파트 주택 시장 폭등의 원인이 됐다. 통합당도 부동산 과열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통합당은 부동산 시장의 교란 상태가 지속되는 게 정권에 타격을 주고, 자기 당에 정치적 이득을 가져다준다고 생각하는 것 아니냐"면서 "통합당은 주택시장 안정화 법안을 모든 상임위에서 심사를 막으려는 반민생적 행태를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김경협 수석사무부총장은 "민주당이 부동산 법안 심사도, 토론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통합당이 토론을 거부하고 퇴장했고, 민주당은 정의당 등 여타 야당과 충분히 토론하고 수정할 것은 수정하고 보완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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