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코로나19 2차 파동 비상…유럽, 특별 경계

입력 2020.07.29 (12:40) 수정 2020.07.29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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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유럽 각국이 제2의 코로나19 파동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여행 귀국자에 대한 진단 검사 의무화, 2주 의무 격리 조치 등이 도입됐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 정부가 여름 휴가를 외국에서 보내고 귀국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의무화했습니다.

진단 검사 대상은 독일이 고위험 국가로 지정한 미국과 터키, 이집트 등 130개국에서 돌아온 여행객들입니다.

옌스 슈판 보건장관은 눈에 띄지 않게 연쇄 감염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진단 검사를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옌스 슈판/독일 보건장관 : "고위험 국가에서 귀국한 가족, 친구 간의 감염이 점차 우리를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새로운 사실입니다."]

독일은 주요 도시 공항에 코로나19 진단 시설을 만들었습니다.

다음 달 3일부터 시행하며 비용은 무료입니다.

독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0만 7천여 명, 하루 신규 확진자가 한때 1~200명대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최근엔 다시 800명대로 오르는 등 들쭉날쭉한 모습입니다.

영국은 스페인에서 들어오는 모든 사람에게 2주 의무 격리 조치를 도입했습니다.

스페인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2천 명대로 증가하는 등 상황이 악화됐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에 대해 스페인은 결코 상황이 낫다고 할 수 없는 영국이 이런 조치를 취하는 것은 적반하장격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과 함께 유럽 각국의 상황이 다시 악화되면서 마스크 착용 의무도 강화됐습니다.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벨기에 등은 마스크 착용 장소를 확대하거나 기존에 다소 풀었던 착용 규정을 다시 강화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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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철 코로나19 2차 파동 비상…유럽, 특별 경계
    • 입력 2020-07-29 12:42:16
    • 수정2020-07-29 12:48:07
    뉴스 12
[앵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유럽 각국이 제2의 코로나19 파동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여행 귀국자에 대한 진단 검사 의무화, 2주 의무 격리 조치 등이 도입됐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 정부가 여름 휴가를 외국에서 보내고 귀국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의무화했습니다.

진단 검사 대상은 독일이 고위험 국가로 지정한 미국과 터키, 이집트 등 130개국에서 돌아온 여행객들입니다.

옌스 슈판 보건장관은 눈에 띄지 않게 연쇄 감염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진단 검사를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옌스 슈판/독일 보건장관 : "고위험 국가에서 귀국한 가족, 친구 간의 감염이 점차 우리를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새로운 사실입니다."]

독일은 주요 도시 공항에 코로나19 진단 시설을 만들었습니다.

다음 달 3일부터 시행하며 비용은 무료입니다.

독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0만 7천여 명, 하루 신규 확진자가 한때 1~200명대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최근엔 다시 800명대로 오르는 등 들쭉날쭉한 모습입니다.

영국은 스페인에서 들어오는 모든 사람에게 2주 의무 격리 조치를 도입했습니다.

스페인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2천 명대로 증가하는 등 상황이 악화됐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에 대해 스페인은 결코 상황이 낫다고 할 수 없는 영국이 이런 조치를 취하는 것은 적반하장격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과 함께 유럽 각국의 상황이 다시 악화되면서 마스크 착용 의무도 강화됐습니다.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벨기에 등은 마스크 착용 장소를 확대하거나 기존에 다소 풀었던 착용 규정을 다시 강화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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